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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현대차×엔비디아, 피지컬 AI 동맹…테슬라 긴장감

정 회장, CES 현장서 엔비디아와 회동
피지컬과 AI 결합, 모빌리티 혁신 가속
알파마요 기반 자율주행 전략 논의
삼성·LG·퀄컴과 협력 확대 모색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났다. 이번 회동은 ‘피지컬 AI’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의 시작으로 해석된다. 현대차의 제조력과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결합해 로봇·모빌리티 시장에서 테슬라 등 경쟁사를 압도하겠다는 목표다.

 

 

정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일정과 CES 참관을 연달아 소화하며, 13시간 비행 끝에 현장을 찾았다. 지난 2개월 전 서울에서 황 CEO와 ‘깐부 회동’을 가졌음에도 장거리 이동을 감행한 배경에는,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협력의 시급성이 자리한다.

 

이번 만남에서 양측은 지난해 1월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구체적 협력 방안과 신규 사업 진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현대차의 전 세계 생산망과 엔비디아의 AI 칩·플랫폼이 결합하면,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혁신적 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와 엔비디아는 국내 AI 팩토리,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약 30억 달러(약 4조3000억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정 회장과 황 CEO는 위치, 형태, 투입 인력 등을 집중 논의하며 빠른 실행에 방점을 찍었다.

 

전날 공개된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AI 모델 ‘알파마요’도 협력 주제로 부상했다. 알파마요는 오픈소스로 완성차 업체가 자유롭게 적용 가능하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여러 방법이 있고 조만간 전체 전략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X(옛 트위터)에서 “정확히 테슬라 방식과 유사하지만 정밀 기술 구현은 어려울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CES 현장서 엔비디아 외에도 삼성전자, LG전자, 퀄컴, 두산 전시관을 차례로 방문하며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두산 부스에서는 수소·로보틱스 분야 협력 방안을, 퀄컴 부스에서는 휴머노이드용 프로세서 ‘드래곤윙 IQ101’을 확인했다. LG전자 부스에서는 차량용 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삼성 전시관에서는 로봇청소기와 모베드(Mobed) 결합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현대차의 피지컬 역량과 엔비디아 AI 기술이 만나면, CES 2026은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글로벌 모빌리티 패권 경쟁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