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1월은 몸이 가장 느리게 반응하는 계절이다. 기온이 떨어지고 야외 활동이 줄면서 신체의 안전장치가 둔해진다. 시니어에게는 특히 위험한 조건이다. 겨울은 심혈관계가 예민해지고, 관절·근육의 유연성이 급격히 떨어지며, 공기 건조함 때문에 호흡기까지 취약해지는 시기다. 새해 첫 달의 건강 관리는 한 해 전체의 컨디션을 결정짓는다. 겨울에 특히 조심해야 할 세 가지 주요 질환을 중심으로 실제적이고 즉시 적용 가능한 관리법을 제시한다.

1. 겨울철 급증하는 ‘심혈관질환’
찬 공기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순간적으로 혈압을 끌어올린다. 이 때문에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은 1월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기록한다. 특히 파크골프처럼 순간적으로 힘을 쓰는 동작이 포함된 활동은 겨울 아침에 더욱 위험하다.
관리 포인트
• 외출 전 5~10분간 실내에서 몸을 데우기
• 새벽 라운드는 피하고, 기온이 오른 뒤 활동 시작
• 목·귀·손·발을 중심으로 보온
• 찬 바람을 들이마시는 깊은 호흡은 피하기
• 천천히 이동하며, 갑작스러운 힘주는 행동 금지
라운딩 첫 홀에서 무리한 풀스윙은 금물이다. 준비운동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근육과 혈관이 동시에 긴장하면 순식간에 심장 부담이 커진다. 새해 첫 라운딩은 ‘천천히’가 기본 원칙이다.
2. 관절·근육 부담 — ‘무릎·허리·어깨’가 아파지는 계절
기온이 내려가면 관절 주변 혈류가 줄고, 근육과 인대는 딱딱해진다. 겨울 관절통이 심해지는 이유다. 파크골프는 걷기, 회전, 중심 이동이 반복되는 종목이라 무릎·허리·어깨 통증이 동반되기 쉽다.
관리 포인트
• 준비운동은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 허리·고관절·어깨 가동 범위를 ‘원형으로’ 천천히 열기
• 지면이 얼었을 때는 보폭을 줄이고, 앞만 보며 이동
• 무릎에 부담이 있으면 라운드 중 중간 휴식 필수
• 라운드 후 온찜질·따뜻한 족욕·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회복
겨울 스윙은 어깨 잡아당김, 허리 삐끗함, 발목 접질림으로 이어지기 쉽다. “한 홀 더”라는 욕심이 통증을 키우는 주범이므로 몸의 신호를 즉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3. 겨울 건조함이 부르는 ‘호흡기 질환’
한겨울 공기는 건조하고, 난방으로 실내는 더 건조해진다. 기침, 가래, 기관지염, 천식 악화 등 호흡기 증상은 1~2월에 가장 많다. 실내외 이동이 잦은 파크골프 환경은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호흡기 점막 자극이 더 크게 나타난다.
관리 포인트
• 라운드 때 얇은 머플러나 넥워머로 코·목 보호
• 실내 습도 40~50% 유지
• 생강·배·도라지 등 기관지 보호 식품 섭취
• 찬 바람 맞으며 대화 오래 하지 않기
• 기존 호흡기 질환자는 응급 흡입기·약물 휴대

겨울의 마른기침’ 방치하면 폐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은 큰 변화보다 작은 습관이 몸을 지킨다. 천천히 걷기, 따뜻하게 입기, 물 자주 마시기, 준비운동 늦추기 등 사소해 보이는 행동들이 심혈관·관절·호흡기를 지켜준다. 하루의 컨디션이 떨어지면 라운드를 줄이고, 무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다.
1월의 관리가 1년의 건강 리듬을 만든다. 몸을 천천히 깨우고, 따뜻하게 데우며, 건강한 한 해를 차분히 준비하길 바란다. 새해의 첫걸음이 가볍고 편안하기를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