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장기기억 인공지능(AI)과 전용 반도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주목받아온 디노티시아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선정한 ‘2026 Emerging AI+X Top 100’ AI반도체 분야에 이름을 올리며, 생성형 AI 시대 데이터 처리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 기업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연산 성능을 넘어 ‘데이터 기억·검색’이 차세대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디노티시아(Dnotitia Inc.)가 이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디노티시아는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주관하는 ‘2026 Emerging AI+X Top 100’ 중 AI반도체 분야에 선정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간 융합을 이끌 국내 유망 기업 100곳을 선별하는 국가 차원의 미래 기업 발굴 프로젝트다. 특히 AI반도체 부문은 AI 추론 성능을 좌우하는 특화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만이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영역으로, 디노티시아의 기술 노선이 산업 전반에서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노티시아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 중심 AI’라는 독자적 기술 철학에 있다. 단순 연산 속도를 높이는 기존 반도체 접근과 달리, AI가 필요한 정보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기억·검색·활용할 수 있는지를 반도체 구조 단계부터 재설계했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벡터 데이터 연산 전용 반도체 ‘VDPU(Vector Data Processing Unit)’를 자체 설계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성능 벡터 데이터베이스 ‘씨홀스(Seahorse)’와 온디바이스 장기기억 AI 솔루션 ‘니모스(Mnemos)’를 구축했다. 이 구조는 생성형 AI의 응답 정확도와 추론 속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데이터 처리 비용과 전력 소모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에서는 “AI의 두뇌에 해당하는 연산 영역이 아니라, 기억 장치에 해당하는 데이터 구조를 반도체 차원에서 재설계한 보기 드문 시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선정은 기업의 단기 성과보다 기술의 확장성과 산업 파급력을 중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기업 신용도와 현금 흐름, 매출 성장률, 특허·연구 성과 등 정량·정성 지표를 종합 평가해 100대 기업을 선별했다. 대기업과 공기업은 제외하고, 국가 차원의 육성이 필요한 차세대 AI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선발했다.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가로 출범한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AI 산업 생태계 확산과 기업 간 협업 촉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AI반도체 분야는 향후 국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영역”이라며 “디노티시아는 기술적 독창성과 사업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생성형 AI의 한계를 넘어 ‘기억하는 AI’ 시대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디노티시아의 데이터 중심 반도체 전략이 국내 AI 산업의 다음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