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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이야기가 작품이 되다…영풍 석포제련소, ‘2025 석포마을 공모전’ 시상식 개최

153편 응모…석포마을 공모전,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탐정물 영상부터 아버지 그리움 담은 5행시까지…삶의 기록 된 수상작들
“석포를 향한 애정이 작품마다 스며들었다”…영풍, 주민 참여형 문화 확장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경북 봉화 석포면에서 주민들의 일상과 추억, 삶의 애환이 한 편의 작품으로 엮였다. 영풍 석포제련소가 마련한 ‘2025 석포마을 공모전’ 시상식이 열리며,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응모작을 넘어 하나의 지역 기록이자 공동체의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13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행복나눔센터 대회의실에서 ‘2025 석포마을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총 24편의 수상작을 선정해 시상했다. 금상 2편, 은상 5편, 동상 17편이 선정됐으며 총 28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대상 수상작은 나오지 않아 해당 상금은 내년도 공모전으로 이월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 달간 봉화군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5행시 137편, 동영상 16편 등 총 153편이 접수돼 경쟁이 치열했다.

 

동영상 부문 금상은 ‘석포제련소의 비밀 소리’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탐정물 형식을 차용해 석포제련소 노동자들의 근면한 삶과 석포면의 풍경을 유쾌하게 풀어내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지역과 사람, 일상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5행시 부문 금상은 ‘석·포·웃·음·꽃’을 주제로 한 작품이 선정됐다.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하게 풀어낸 이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단은 “기교보다 진심이 먼저 전해지는 글”이라며 “짧은 글 속에 삶의 무게와 따뜻함이 함께 담겼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단은 “응모작 대부분에서 석포마을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모든 작품이 소중했다”고 밝혔다.

 

영풍 관계자는 “해마다 응모작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석포마을 공모전이 명실상부한 지역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영풍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영풍튜브’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의 일상과 기억이 담긴 이야기들은 영상과 글로 다시 한 번 마을 안팎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