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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1천억 투자…LG이노텍, 차량용 제어모듈 생산라인 구축

- 2026~2028년 1천억 원 투입, 광주사업장 모빌리티 부품 생산 확대
- 자율주행·전기차 핵심부품 생산 지역 전장 산업 기반 강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와 LG이노텍이 차량용 핵심 부품 생산라인 구축에 손을 맞잡았다. 지역 산업 기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투자로, 광주가 모빌리티 부품 생산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3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LG이노텍과 ‘차량용 제어모듈 신규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 손두영 인공지능산업실장, LG이노텍 문혁수 대표이사 사장과 유병국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장 전무, 조백수 경영지원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LG이노텍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1000억 원을 투입해 광주사업장에 차량용 제어모듈(AP모듈)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해당 생산라인은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며, 완공 이후 광주사업장 전체 연면적은 약 9만7천㎡ 규모로 확대된다.

 

차량용 AP모듈은 LG이노텍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신규 사업 분야다.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차량 내부에 탑재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과 디지털 콕핏 등 각종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 보급 확대 흐름 속에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분야로 꼽힌다.

 

광주시는 이번 투자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과 함께 세제 감면, 보조금 등 재정적 지원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LG이노텍 광주사업장이 모빌리티 부품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고, 지역 전장·인공지능 실증 기반과의 연계 효과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협약에 따른 직접 고용은 30명 규모지만, 관련 산업으로의 파급 효과까지 감안하면 그 의미는 더 크다”며 “광주가 규제프리 실증도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이번 투자가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 산업 분야의 우량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해가겠다”고 덧붙였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광주사업장은 1985년 준공 이후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다”며 “전략적 요충지인 광주에서 지역사회와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하며,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