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을 둘러싸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양사는 각기 다른 강점을 앞세워 수주전에 나서며, 조합은 제안서 중심의 종합 평가를 예고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재개발사업 입찰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본격적인 수주 경쟁에 돌입했다. 두 회사가 동일 사업장에서 경쟁하는 것은 2022년 한남2구역 이후 약 4년 만이다.
대우건설은 다수의 대형 정비사업 수행 경험과 사업 안정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축적한 공사비 관리 역량과 사업 추진 속도에 대한 신뢰를 강점으로 삼아 조합원 설득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 EL)’을 앞세워 성수동 핵심 입지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일 사업 수주를 넘어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후속 사업까지 고려한 중장기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양사는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도 각각 성과를 냈다. 대우건설은 부산 사직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고, 롯데건설은 송파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성수4지구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은 성수동2가 219-4번지 일대 약 8만9,82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64층, 총 1,43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1조3,628억 원으로 추산된다.
해당 사업지는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가운데 사업 추진 속도가 비교적 빠른 곳으로 평가된다. 최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을 비롯해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4지구 재개발조합은 특정 요소에 치우치지 않고 제안서 전반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공사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브랜드나 개별 조건보다 사업 전반의 완성도와 실행 가능성을 중심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