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HLB생명과학이 모회사 HLB의 주식을 활용한 자금 조달을 통해 경영 정상화와 재무 유연성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회사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가 보유한 HLB 보통주 27만 8,551주(지분 0.21%)를 교환대상으로 하는 157억 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EB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영업이익 창출 기반을 강화하는 데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해소를 추진하고 안정적인 재무 및 사업 운영 기틀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교환가액은 기준 주가 대비 약 10% 할증된 5만 6,363원이며, 교환청구기간은 2026년 3월 7일부터 2029년 1월 20일까지다. 투자자의 요구를 반영해 조기상환권(Put Option) 행사 가능 시점은 18개월로 협의됐다.
현재 HLB생명과학은 백윤기 HLB 전 대표이사를 신임 수장으로 내정하고 리더십 전환을 통한 경영 혁신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의료·산업용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메디케어사업부는 올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의료기기사업부는 동물용 하드팩 주사기를 중심으로 미국 내 유통망을 넓히고 수출국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더불어 콜라겐 주사제와 의료 소모품 등 의료·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진출해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HLB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교환사채 발행은 재무 유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영업이익 창출 기반을 강화해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결정"이라며 "리더십 전환을 계기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