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이피박스미디어1의 박경수 대표가 폐지와 고물을 수거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익 플랫폼 개발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박 대표는 최근 성평등가족부를 대상으로 해당 플랫폼의 필요성과 운영 방안을 설명하며 정책 검토를 요청했다.
최근 한파가 이어지면서 출퇴근길 시민들조차 추위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거리에서는 여전히 폐지와 고물을 줍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어르신들은 혹한과 혹서, 비와 눈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1만 원 남짓의 수입을 벌기 위해 거리로 나서고 있으며, 기상 악화 시에는 생계 수단마저 끊기는 실정이다.
박 대표는 이러한 현실을 보며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착안한 새로운 공익 모델을 구상했다. 어르신들이 수거한 물품 중에는 재사용이 가능한 물건들도 많지만, 개인이 이를 수리하거나 세척해 중고로 판매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결국 대부분 고물상에 넘겨 헐값에 처분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제안된 플랫폼은 어르신들이 수거한 물품을 동·읍·면사무소 등 행정기관에 가져오면 담당자가 상태를 확인해 수리 및 세척을 거친 뒤 정부 주도의 공식 플랫폼에 등록·판매하는 방식이다. 판매 수익은 전액 어르신들에게 지급돼 실질적인 소득 보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중고 거래 문화에서 확산되고 있는 ‘나눔’ 개념도 결합된다. 개인이 기부한 물품을 어르신들이 전달받아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사람에게 무료로 나누거나, 상태가 양호한 경우 판매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자원 순환과 사회적 연대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대한민국이 이미 노령사회에 접어든 만큼, 생계형 노인 노동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이 플랫폼은 어르신들의 존엄한 노동을 사회가 함께 지지하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공익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주요 중고 거래 플랫폼의 가입자는 약 4천만 명에 달하며, 연간 이용 건수는 약 2억 건에 이른다. 이 중 ‘나눔’ 거래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공공 플랫폼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