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방한 외국인 관광객 1,800만 명 시대를 맞아 롯데마트가 동아시아 최대 명절인 ‘춘절’과 ‘발렌타인데이’ 대목 선점에 나섰다.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한국의 전통 문화를 결합한 단독 상품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2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년 1~11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742만 명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1,80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롯데마트의 외국인 거점 점포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지난해 가공식품 및 일상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35% 성장하며 ‘K-쇼핑’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
롯데마트는 오는 2월 중순 중국과 대만의 춘절 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관광객 방문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한국 전통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기획 상품군을 대폭 강화한다.
가장 눈에 띄는 상품은 롯데마트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롯데 아몬드 초코볼 액막이 기획’이다. 십이지신과 액막이 명태 등 한국 전통 민속 문화를 패키지에 녹여냈으며, 액막이 명태 스티커를 동봉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특히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와 시기가 맞물려 내외국인 모두를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물세트에도 ‘K-프리미엄’ 디자인을 입혔다. 소나무, 학, 사슴 등 십장생을 자개 디자인으로 형상화한 ‘엘지 K자개 핸드케어 세트(1+1, 2만 9,900원)’와 민화 속 호랑이와 까치를 패키지에 반영한 ‘엘지 K까치와 호랑이 프리미엄 세트’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자개 문양의 마스크팩, 조선왕실 와인마개 등 한국적 색채가 짙은 실용적인 상품들이 대거 배치된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이 단순한 기념품 구매를 넘어 한국인의 일상을 체험하고 공유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내 한국문화상품관 ‘보물(BOMUL)’을 통해 한글 수저세트, 나전칠기 손톱깎이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생활 밀착형 기념품을 공급하며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화석 롯데마트·슈퍼 기호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외국인 관광객 소비 트렌드가 단순 기념품에서 한국의 일상과 문화를 체험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 전통 이미지를 담은 상품을 지속 선보이며 외국인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