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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시민과의 대화’…‘도시 성장 속 생활밀착 행정 강화 신호탄’

인구 40만 돌파 속 생활 인프라 개선 요구 증가
열병합발전소 갈등 관리 시험대…주민 참여 기반 정책 결정 방향 제시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가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도시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생활 현안과 지역 갈등 문제를 현장 중심으로 해결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분명히 했다.

 

아산시는 29일 배방읍 행정복지센터에서 ‘2026 시민과의 대화’를 열고 생활 여건 개선과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민원 청취를 넘어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활 인프라 수요와 지역 갈등 관리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아산시는 지난해 말 기준 인구 4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배방읍을 중심으로 한 도시 확장 흐름은 산업·주거 기능이 결합된 도시 구조 형성으로 이어지면서 교통, 안전, 생활 기반시설 확충 요구를 빠르게 증가시키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농로 정비와 배수로 확장, 교통 시야 확보, 도로 결빙 방지 시설 설치, 상습 정체 구간 개선, 생활 민원 서비스 확대, 광역 교통망 확충 등 생활과 직결된 정책 과제를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도시 규모 확장에 따라 시민 요구가 단순 개발 중심에서 생활 품질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특히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갈등은 향후 도시 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정책 조정 과제로 평가된다.

 

오세현 시장은 주민 반대와 환경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전문가와 주민, 사업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기반 의사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참여형 정책 조정 모델을 강화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아산시는 이날 제기된 건의사항을 단기 생활 개선 과제와 중·장기 도시 인프라 과제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 과제는 현장 점검 후 신속히 반영하고, 중장기 과제는 재원 확보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추진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지방 도시가 성장 단계로 진입할수록 생활 행정과 갈등 관리 역량이 도시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된다고 평가한다. 이런 점에서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아산시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중심 행정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산시는 앞으로도 시민 참여 기반 정책 수립과 생활밀착형 행정 강화를 통해 자족도시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