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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사우디 GDC 그랜드 오픈… 중동 이커머스 물류 시장 공략 가속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사우디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그랜드 오픈하고 중동 이커머스 시장 선점에 나선다. 국내에서 검증된 첨단 물류기술을 해외에 이식해 ‘K-물류’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 중동 권역 잇는 초국경물류(CBE) 전략 거점 가동

 

CJ대한통운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통합물류특구에서 사우디GDC 그랜드 오픈 기념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약 600억 원이 투입된 사우디GDC는 연면적 2만㎡ 규모로, 하루 최대 2만 상자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중동 지역 권역형 풀필먼트 센터다.

 

이곳은 사우디를 거점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주요 국가에 상품을 공급하는 초국경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GDC 구축은 글로벌 고객사 아이허브(iHerb)와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양사는 급성장하는 중동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 ‘GTP·OTP’ 등 로봇 기반 첨단 자동화 시스템 집약

 

사우디GDC에는 CJ대한통운의 초격차 기술력이 고스란히 적용됐다. 특히 로봇이 상품을 작업자에게 가져다주는 GTP(Goods-to-Person) 방식의 ‘멀티셔틀 시스템’이 핵심이다. 높이 10m 규모의 선반 사이를 운송로봇인 AGV가 오가며 상품을 자동 입출고해 다품종 소량 주문 처리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했다.

 

여기에 주문 상자가 컨베이어를 따라 작업 구역을 이동하는 OTP(Order-to-Person) 방식의 피킹 체계를 병행 도입했다. 상품 이동 중심의 GTP와 주문 이동 중심의 OTP 방식을 결합해 작업자의 이동 동선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이를 통해 대량의 물량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운영 역량을 확보했다.

 

■ “K-물류 기술력,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할 것”

 

CJ대한통운은 이번 사우디GDC를 발판 삼아 글로벌 물류 영토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인천GDC 도입 이후 축적된 성공 모델을 중동에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조나단송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사우디GDC는 중동 권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국경물류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고, K-물류의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