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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 더존비즈온 2.2조 공개매수…상장폐지 수순 본격화

글로벌 PEF EQT, 잔여 지분 전량 확보 나서
주당 12만원 제시…25% 프리미엄 적용
지분율 92% 확보 후 자진 상장폐지 추진
ERP 강자 더존비즈온, 완전자회사 편입 수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더존비즈온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기존 최대주주 지분 확보에 이어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공개매수를 통해 잔여 지분 전량을 확보하고, 상장폐지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도로니쿰’은 더존비즈온 주식 1815만8974주, 전체 잠재발행주식의 57.69%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공개매수 기간은 2월 23일부터 3월 24일까지 약 한 달간이다.

 

매수 가격은 주당 1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25%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이며, 앞서 EQT가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할 당시와 동일한 가격이다. 총 투입 금액은 약 2조1790억원에 달한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QT파트너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김용우 회장과 신한금융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34.85%를 약 1조3158억원에 인수하며 더존비즈온을 사실상 손에 넣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3조6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번 공개매수가 완료될 경우 EQT 측 지분율은 92% 이상으로 상승하게 된다. 이후 잔여 소액주주 지분을 정리하고 더존비즈온을 완전자회사로 편입, 자진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EQT파트너스는 공개매수 응모율과 관계없이 신청된 물량 전부를 매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사실상 전량 확보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더존비즈온은 1991년 설립된 국내 대표 B2B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ERP 사업에서 발생하며, 지난해 매출 4462억원, 영업이익 127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통해 더존비즈온이 글로벌 사모펀드 체제 아래에서 구조 개편과 성장 전략 재편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의 ‘엑시트’ 사례로도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