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해비치 갤러리가 지난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신라호텔 스위트룸(1109호·1209호)에서 열린 Unknown Vibes Art Fair the Bloom 2026에 참가해 특별 컬렉션 전시를 선보이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전시는 호텔 스위트룸이라는 프라이빗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해 관람객이 작품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화이트큐브 형식의 전시장을 벗어나 일상적이면서도 밀도 높은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며 컬렉터와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해비치 갤러리는 작품성과 실험성을 갖춘 동시대 작가들을 중심으로 감각적인 큐레이션을 선보이며 예술을 보다 열린 방식으로 경험하는 전시 환경을 제안했다. 갤러리 측은 다양한 미술 흐름을 반영한 작품 구성을 통해 관람자와 작품 간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작품을 보다 열린 접근성으로 소개하고 예술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컬렉션을 기획했다”며 “각 작가의 고유한 시각 언어를 통해 동시대 미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사진, 도자, 조형 등 다양한 매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7인이 참여했다.
이찌고세연(SE-YEON ICHIGO)은 감정과 감각을 ‘에너지의 흐름’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색채의 진동과 레이어 구조를 활용한 ‘Veil Signal’ 개념을 확장했다. 인당진영(INDANG JINYOUNG)은 한국 전통 민화의 상징성을 현대 회화 언어로 재해석하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시각적 서사를 구축했다.
샤이니영(SHINY YOUNG)은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인물 표현을 통해 감정의 균형과 회복을 탐구했고, 유상원(SANG WON YOU)은 3D 프린팅과 전통 도자 형식을 결합해 시간성과 조형적 유희를 동시에 담아냈다.
우윤(WOOYOON)은 건축적 풍경과 빛의 흐름을 통해 정서적 휴식을 전달하는 회화를 선보였으며, 유수하(SOOHAYU)는 사진 매체를 통해 현실과 이미지의 경계를 탐구했다. 세난정(SENAN JEONG)은 구름이라는 비물질적 개념을 도자 위에 구현하며 존재와 소멸의 시간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해비치 갤러리는 이번 아트페어 참여를 통해 큐레이션 역량과 동시대 미술에 대한 방향성을 동시에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참여 작가들의 작품 역시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었다.
갤러리 측은 앞으로도 국내외 아트페어와 기획 전시를 통해 작가와 컬렉터를 연결하고 동시대 미술의 가치를 확장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