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다리 꼬기, 골반 건강 위협...추나요법으로 균형 바로잡아야

G.ECONOMY 정재영 기자 | 다리꼬기, 의자 끝에 걸터 앉기, 구부정한 자세, 짝다리 짚기 등 잘못된 자세는 우리 몸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꼬거나 발목을 꼬는 자세를 편안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자세는 비정상적인 근육 사용을 촉진해 특정 부위를 경직시키고 다른 부위를 늘어나게 한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다리와 연결된 골반이 한쪽으로 올라가 골반이 틀어진다. 이런 증상이 고착되면 골반과 척추에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잘못된 자세가 퇴행성 관절염과 요통,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걸을 때 치마가 자주 돌아가거나, 똑바로 섰을 때 양쪽 어깨 높낮이가 다르다면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한의원에서는 골반 틀어짐을 개선하기 위해 ‘추나요법’을 적극 활용한다. 추나요법이란 한의사가 손이나 사지의 다른 부위 또는 치료기기 등을 사용하여 힘의 방향과 강약을 조절하여 밀고 당기고 누르고 꼬집고 올리며 또한 원형 마찰 등을 통해 인체의 특정부위를 조작하여 치료하는 한방수기요법이다.

 

약물이 가지는 독성이나 부작용이 없고, 수술과 달리 회복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추나요법을 통해 몸의 균형을 바로잡으면 골반을 지탱하는 근육과 근막조직이 비대칭적으로 긴장하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다만, 관절의 생리학적 운동범위를 넘어서는 순간적인 교정을 가해 관절의 비틀림을 재정렬시키는 치료인 만큼 비숙련자가 추나요법을 실시하면 되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주관하는 추나요법 교육을 이수한 한의사에게 추나요법을 받아야 건강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만큼 내원에 앞서 해당 병·의원에 추나요법 교육 이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추나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개인당 1년에 20회에 한하여 건강보험이 적용된 추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단순 및 복잡, 특수 추나요법 시술은 급여화되어 본인 부담률이 50%에 그친다. 차상위계층 및 의료급여 수급권장에 해당한다면 본인부담률은 30~40%선이다. 자기 부담금이 줄어든 만큼 골반 틀어짐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길 권한다.

 

추나요법과 함께 한약, 약침을 적용하면 염증제거 및 치료효과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 한약재를 기반으로 하는 약침 치료는 연부조직의 이상을 평가하여 국소부위 염증을 제거하고 만성화된 통증을 해소한다.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추나요법을 통해 자세를 교정하더라도 우리 몸은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관성을 지니고 있다. 추나치료 효과를 오랜 시간 유지하기 위해선 일상 속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주변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도움말 : 생생추나네트워크 목동점 해움한의원 박재은 원장, 강남역점 경희유한의원 유민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