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전북도, ‘온열질환 감시체계’가동

올여름, 특히 5월은 평년보다 기온 높을 것으로 예상

 

지이코노미 이수준 기자 | 전북도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도민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전북도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도내 응급실 21곳에서 온열질환자의 진료 현황을 신고받고 질병관리청에 온열질환자 현황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제공된 도내 온열질환자 현황은 질병관리청의 누리집을 통해 매일 게시된다.


온열질환은 열탈진, 열사병 등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뜻한다.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된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71명(전국 1,078명)으로, 직전 해의 91명(전국 1,841명)보다 약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가 감소한 원인은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됐다.


지난해 도내 71명의 온열질환자를 분석한 결과, 60명인 84%가 6월과 8월에 신고돼 초여름과 늦여름에 환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자는 50대 이상 남성, 단순 노무 종사자가 다수였고 낮에 실외에서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9명(26.8%)으로 가장 많고, 70대와 80대 이상이 각 13명(18.3%), 60대 10명(14.1%)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49명(69%)으로 여성 22명(31%)보다 많았다.


시간대는 가장 더운 때인 13시~16시 사이에 환자의 40.8%인 29명이 발생했고, 전체 환자의 91.5%인 65명이 실외에서 나왔다고 신고됐다.


질환 종류는 열탈진이 28명(39.4%)으로 가장 많았다. 열사병 20명(28.2%), 열경련 14명(19.7%), 열실신 5명(7.0%) 순으로 뒤이었다.


지난해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사례는 없으나, 직전 해의 경우는 2명으로 사망 요인은 모두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특히 5월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며, “초여름 이른 더위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