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수준 기자 | 전라북도와 전북농어촌종합지원센터가 26일 전북삼락로컬마켓 세미나실에서 ‘아이들을 위한 농촌교육의 마스터플랜은?’이라는 주제로 제7차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을교육 생태계 활성화사업’ 담당 기관인 전북교육청이 함께 참여한 이번 세미나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농촌교육에 대한 고민과 향후 나아갈 길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인구 3만 명에 65세 이상이 33.15%인 곡성군이 농촌 지역소멸을 극복하기 위하여 2018년부터 행정‧교육청‧민간 3자가 협력해 군민과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은, 교육 마스터플랜 실현 연합형 독립기관인 ‘곡성군 미래교육재단’ 사례가 특별주제로 소개되었다.
이날, 특별 주제발표에 나선 유효순 곡성군 미래교육재단 본부장은 “공무원과 교사, 민간전문가 15명이 근무 중인 미래교육재단은 유아‧초등 ‘꿈놀자센터(창의교육)’부터 청소년 ‘꿈키움센터(자기주도 성장)’, 성인 ‘곡성형 사회교육(시민교육)’까지 전 생애주기별 ‘곡성창의교육 3.0’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본부장은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곡성교육 통합플랫폼 정착, ▲곡성형 창의교육 강화, ▲곡성형 사회교육 확대 등 4대 전략의 마스터플랜이 수립되어 가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이정영 전북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장은 “전북에서도 학교와 마을이 함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구현하기 위해 전북도 교육청의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 추진위원회 운영 등의 노력도 하고 있지만, 전교생 10~50명 수준인 농촌 지역 교육 여건이 매우 취약한게 가장 문제”라고 진단하며, “학교가 없으면 농촌과 마을이 붕괴되는 바 방과 후, 돌봄, 진로체험 등 활동들은 지자체와 마을이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병흔 부안교육지원청 장학관은 “표준화된 교과서는 개별 지역과 학생의 특수한 조건을 담아내지 못하고, 학교라는 공간은 건축과 시설의 많은 요소들이 체험에 부적합하며, 또래로부터 배우고 기를 역량이 매우 제한적이다”라며, “마을과 학교를 연결하고 체험 프로젝트를 진행할 중간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진섭 보절중학교 교사는 2016년부터 시작, 유료회원 100명으로 활동 중인 남원교육연구소의 성과를 소개하고, “진짜 공부인 아이들의 삶과 하나 되는 교육을 위해 학교와 마을, 교육청과 자치단체(중간지원조직)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호 장수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은 청소년인문학여행, 청소년포럼, 청소년이 바꾸는 지역사회(청바지) 동아리, 소셜벤처경연대회 청소년부분 우수상(2016년), 농촌 청년‧청소년 정착 자립화 방안을 연구한 백화여고 논문(2017) 등 활동 경험 속에서 얻은 지혜에 근거, “장수군애향교육진행재단(100억)이 설립 필요성”을 전했다.
이번 정책세미나 좌장을 맡은 황만길 군장대 교수는 “그간 전북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헌신해온 분들이 곡성군 미래교육재단 사례를 벤치마킹해, 분산되고 분절된 마을 교육을 넘어, 지자체와 교육청 및 민간이 협력하는 농촌 지역 교육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