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수준 기자 | 완주군이 이서지역 지간선제 1단계 시행 등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앞두고 군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대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완주군은 26일 오전 군청 4층 중회의실에서 각계 전문가들과 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주군 대중교통 군민공감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대중교통체계 개편 용역 중간보고’와 관련한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군민공감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전주시내버스가 완주군 주요 거점까지만 운행하고, 군 거점에서 각 마을까지 마을버스로 환승해 이용하는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대한 군민들의 이해도를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환승 부담감에 대한 군 차원의 대책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위원들은 또 “이서지역 지간선제 1단계 시행에 따른 공영제 마을버스 도입과 관련한 효과가 궁금하다”며 “서비스 질 향상과 투명 운영 등 공영제 도입의 실질적 효과를 알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따른 환승 불편이 없도록 군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1~2단계 시행에 앞서 행복콜버스를 미리 투입해 모든 마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완주군은 “마을버스 공영제를 도입하게 되면 자주적이고 독자적인 버스노선을 확보할 수 있어 군민 수요에 맞춰 운행할 수 있고, 친절도 상승 등 서비스 질도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군은 “그동안 완주지역 내 결행과 무정차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공영제가 도입되면 이런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고, 투명한 관리와 공공성 확보, 지연 없는 정시성 확보 등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관련용역 중간보고에 따르면 이서지역 지간선제 1단계가 시행되면 간선 1개 노선이 연장되고, 지선 8개 노선에 마을버스 4대가 하루 134회 운행을 하게 된다.
지선노선의 환승지점이 종전의 전주대에서 완주군 이서면 회차지로 바뀌고, 이곳에서 공영제 마을버스가 모산(용지)과 대농, 원동, 구암, 대문안, 앵곡, 소양 등 8개 노선별로 적게는 16회에서 20회까지 운행하게 된다.
지역 간 중·장거리를 운행하는 간선버스는 완주군 이서면 회차지에서 전주 평화동(4대)과 전주역(8대), 삼례역(3대), 전주동물원(16대) 등 4개 노선에 매일 31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 역시 이서소재지 기준 종전의 20대에 비해 11대 추가 운영되는 것이다.
완주군은 올 6월 하순부터 완주형 마을버스(공영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중소형 마을버스 5대를 들이고 다음 달 중순께 운전원 임용과 교육을 거처 같은 달 19일부터 1주일동안 임시운행을 하는 등 문제점을 개선한 후 6월 26일부터 이서지역 1단계 시행의 정상운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