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미현 기자 | 서귀포시는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26일까지 서광서리 다목적회관에서 2021년 마을삼춘그림이야기책 ‘ᄀᆞᆯ앙몰라 봐사 알주’서광서리편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0년 문화도시 마을삼춘그림이야기책의 결과물로 마을어르신 11분이 쓴 책 11종과 그림 22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 개회식은 도립 서귀포 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서광서리 다목적회관에서 5월 26일 17시 50분에 있었다.
개회식에는 참여자이자 작가가 되신 어르신들이 제주어로 쓰여진 자신의 책을 직접 읽고 책에 그려진 그림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 중 김선일 어르신은 숫자에서 1만 알고 2와 3 다른 숫자는 모른다며 평생 일만 하신 본인의 삶을 숫자에 희화화시켜 참석자에게 웃음과 여운을 함께 남겼다.
코로나19로 많이 참석하진 못하였지만 어르신들의 가족도 참여해 그 의미와 가치를 더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 대부분이 60~9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형성되어 있어 문화를 공유하고 참여할 수 있는 범위를 확장시켰으며 어르신들이 가진 이야기는 미래세대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문화도시 마을삼춘그림이야기책은 2020년에 서광서리와 의귀리에서 진행되었다. 의귀리의 마을삼춘그림책 결과물은 책 1종과 그림 20점이며 헌마공신 김만일 기념관에서 6월 중 전시 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현저히 낮았던 어르신들에게 자신들이 참여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이 문화생산물이 될 수 있다는 인식과 더불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뜻깊은 사업이었다며, 앞으로도 문화도시 사업은 문화에 소외 될 수 있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자리 및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