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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기존 확진자 가족·지인 등 31일 오후 5시 제주서 9명 신규 확진

8명 제주 확진자 접촉자·1명 코로나19 유증상으로 검사받고 확진 ‘역학조사 착수중’

 

지이코노미 김미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31일 오후 5시 현재 9명(제주 #1031~1039)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발생해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0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가운데 ▲8명(제주 #1031~1038)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제주 #1039)은 코로나19 유증상자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된 8명 중 3명(제주 #1031·1035·1037)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1031번 확진자는 1022번 확진자의 배우자이고, 1035번과 1036번은 1024번의 가족이다.


또한 1032번과 1033번 확진자는 1022·1031번 확진자와 저녁 식사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확진자 접촉자 5명은 기존 확진자의 지인으로 수차례 만남과 식사 등이 이뤄지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034번 확진자는 29일 확진된 101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037번, 1038번 확진자는 102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함께 식사를 했던 사실이 기존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1039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이 나타나 제주한마음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제주국제공항 내국인 면세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전수 검사를 통해 현재까지 총 1,03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으며, 30일 확진된 1028번과 1029번 확진자 외 추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


31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34명(강동구 확진자 1명, 부산시 확진자 1명), 격리 해제자는 907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며, 도내 가용병상은 209 병상이다.


한편, 제주지역 내에서도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2차례 다 완료한 뒤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돌파감염으로 확인된 확진자는 제주 982번으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을 당시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982번 확진자는 지난 4월 5일 화이자 1차 접종, 4월 26일 2차 접종을 완료했다.


하지만 지난 20일과 24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가족인 제주지역 964번과 975번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지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차 접종 후 30일이 지났고, 2주간의 면역 형성 기간도 지났지만 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권장되는 접종 횟수에 따라 백신을 맞고 14일이 지난 후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또는 항원이 검출되는 경우를 돌파감염으로 정의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특수한 소수 사례로 인해 백신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 “항체 형성 속도는 면역력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고, 낮은 비율이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언제 어디에서든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하는 것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가장 큰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