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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노후된 공원 주민과 함께 만든다.

중구, 1억원의 예산으로 오는 12월까지 정원형 공원 조성사업 추진

 

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정원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울산 중구가 지역 내 노후된 공원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며 정원문화 확산에 나선다.


중구는 오는 12월까지 전체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남외동에 위치한 정지말공원과 복산동에 위치한 계변공원에 정원형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노후된 공원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며 정원의 생활화는 물론이고, 친근감을 유도해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기존에 획일적인 공원에서 탈피한 정원형 공원 조성으로 태화강 국가정원과 어울리는 정원도시 중구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 대상은 정지말공원과 계변공원 두 곳으로, 공원정비와 함께 정원을 조성해 정원형 공원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중구는 이를 위해 앞서 지난 3월 현장에서 동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의견을 물어 설계에 반영했으며, 조성 이후에는 동 주민으로 결성된 공원 돌보미와 마을 단체 등이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번에 대상으로 선정된 정지말공원은 초·중학교와 인접해 있고 주변 상가가 밀집돼 있으며, 상시 유동인구가 많아 어린이와 주민의 이용도가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정원형 공원 조성 시 정원문화 확산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계변공원의 경우에는 시설 노후가 심하지만 노령 인구와 어린이의 이용도가 높은 공원으로, 정원형 공원 조성 시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정원형 공원 조성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정지말공원은 어린이 놀이시설 주변으로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와 사계절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계변공원의 경우에는 산책할 수 있는 동선이 없었던 공원 전체를 둘러보며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태화강 국가정원이 위치한 중구는 지난해부터 도시공원에 정원을 넣는 작업을 한창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우람한 나무와 정자, 벤치, 운동기구, 어린이 놀이시설로 대표되는 기존 공원의 개념을 탈피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르신 등 모든 연령의 주민이 함께 공유하는 감성을 자극할 수 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2019년 운곡공원에 정원을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길촌길 다복다복생활공원, 도화공원 내 작은정원, 이예공원 정원 조성 등을 정원형 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공원에서 아름다운 꽃을 보며 나무 아래서 쉬고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왔다.


또 동네 곳곳의 방치된 공간과 도로변 등 관리 사각지대를 찾아 나무와 꽃을 보며 잠깐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한뼘정원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올해를 원년으로 정원형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매년 5개소의 정원형 공원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공원을 아이들이 뛰어놀고, 어른들이 운동하는 동적인 시설로 국한하지 않고, 이용하는 주민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정원이 있는 공간으로도 지속해서 바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