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수준 기자 | 전라북도는 올해 장마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작물 관리에 철저히 기해주기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는 6월 19일에 시작해 7월 26일(약 3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기간 국지적인 집중호우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조치로 「여름철 재해대비 시설하우스 및 과수원 관리 요령」를 시·군에 통보해 계도에 나서는 등 농가의 실천력을 담보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우선 재해 취약 지역 리스트 및 일자형 지주시설 설치현황 등을 파악해 재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벼농사의 경우 논 주위 배수구를 정비해 농업용수가 원활히 흐르도록 하고, 집중호우 예보가 있을 때는 미리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되 비닐 등으로 피복해 붕괴를 방지해야 한다.
원예작물 시설하우스는 지주시설 및 방풍망, 배수로, 유실 우려가 있는 경사지 피복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만약, 침수가 되었다면 배수 후 즉시 역병, 탄저병 등 긴급 병충해 방제를 실시하고, 요소 0.2%액을 5~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야 한다.
과수는 외부에서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강풍으로 과실 낙과 및 도복을 방지하기 위해 지주를 세워 고정시켜 줘야 한다.
비가 그친 후 토양이 유실된 과원은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흙을 채워주고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 병충해 방제가 필요하다.
장마철 농기계 보관은 흙이나 먼지 등 오물과 습기를 제거한 후 기름칠해 통풍이 잘 되고, 비를 맞지 않도록 덮개를 씌워 주어야 한다.
장마가 끝나면 시동을 바로 걸지 말고 물로 깨끗이 닦고 습기를 완전 제거한 후 기름칠하고 전문가의 점검을 받고 사용한다.
전라북도 관계자는“예년에 비해 장마철이 일찍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상예보에 항상 귀 기울여야 한다.”라며 “농가는 여름철 재해 대비 관리 요령을 실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라고 농가의 재해 예방 활동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