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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조류 충돌 방지테이프 부착으로 야생조류 보호

투명방음벽에 방지테이프 부착으로 조류 충돌 폐사 예방

 

지이코노미 주남진 기자 | 광양시는 지역 내 도로변에 설치된 일부 투명방음벽에 조류가 충돌해 폐사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지테이프 부착사업을 실시했다.


환경부의 인공구조물에 의한 야생조류 피해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연간 788만 마리, 하루 2만여 마리가 비행 중 투명방음벽, 투명유리창 등을 식별하지 못해 부딪혀 폐사하고 있어 피해 예방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조류의 머리뼈는 계란껍질의 강도보다 약해 고속으로 날다가 방음벽 등에 부딪히면 즉사하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조류가 전방을 보았을 때 장애물의 공간이 적어 자기 몸이 통과하지 못하겠다고 판단하도록 투명창에 조류 몸체보다 간격이 좁은 점 형태의 테이프를 부착하는 등 조류 충돌 방지대책이 필요하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의 ‘2020년 건축물·투명방음벽 조류 충돌 방지테이프 부착 지원사업’에 공모하여 선정된 것으로, 시는 광양경찰서 뒤, 중마동 진아리채 2차 아파트 뒤 방음벽 1,200㎡ 면적에 사업비 5,700만 원을 투입해 사업을 시행했다.


시는 향후 광양읍 하이텍고등학교 뒤, 와우지구 도로변 등의 투명방음벽에도 조류 충돌 방지테이프 부착사업을 실시해, 조류 충돌 폐사를 예방함으로써 건강한 자연생태계가 보전되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는 각종 택지개발사업, 도로변 투명방음벽 설치 시 계획 단계부터 조류 충돌 방지테이프 부착 등 보호대책을 반영해 사업을 시행하도록 관계기관과 개발사업자 등에 요청했다.


조희수 자원순환과장은 “사람은 자연을 떠나서 살아갈 수 없는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야생생물 보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