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주 기자 | 광주 동구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일상 회복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안에 18세 이상 동구민 9만여 명이 접종을 완료하고, 집단면역 체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부터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동구문화센터에 설치·운영한 결과, 두 달여 만인 6월 16일 기준 75세 이상 대상자 9천5백여 명 중 8천6백여 명이 1·2차 화이자 접종을 완료해 87% 이상의 접종률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활한 백신접종을 위해 지난달 6일부터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사전 예약을 받은 60~74세,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교사 등을 비롯한 만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들도 적극적인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60~74세 등 사전예약 대상자는 1만9천여 명 중 1만4천여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얀센 접종 대상자(1천5백여 명)도 1천4백여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하며 95.6%의 접종률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향후 접종 완료자들에게 ▲야외에서 노 마스크 ▲사적 모임·종교활동 인원 제한 해제 ▲접종 배지 또는 스티커 제공 ▲공공시설(국립공원·휴양림·미술관 등) 입장료 및 이용료 할인·면제 등의 일상 회복 지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한 분도 빠짐없이 백신접종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조기 집단면역 형성으로 시민들이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