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미현 기자 | 서귀포시에서는 올해 3월부터 A형간염 환자 발생이 증가하면서 A형간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9년 A형 간염 환자 발생 및 증가 원인이 조개젓임을 확인하고, 섭취를 중단할 것을 권고”한 이후 환자 발생이 급격하게 감소하였으나, 올해 3월부터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A형간염은 급성 간염 질환으로 잠복기 15~50일 후 발열, 구역 및 구토,암갈색 소변, 황달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30~40대가 전체 환자의 70.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제주도 발생 현황은 2018년 14명(전국 2,437명)이고, 2019년 72명(전국 17,598명), 2020년 33명(전국 3,989명) 2021년 6월 현재 76명(전국 3,073명)으로 2019년 동기간(1월~6월) 대비 환자 신고 건이 63.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인구 10만 명당 신고 건수(2021. 6. 28일 기준)는 제주, 경기, 충남, 인천 순으로 제주지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신고된 환자의 67.8%가 30~40대로 이 연령층은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A형간염 항체 보유율이 낮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A형간염은 오염된 식품이나 물에 의해 감염되거나 환자를 통해 가족에게 전파, 인구밀도가 높은 군인, 집단 시설에서 집단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임상증상은 식욕감퇴, 구토, 복부 불쾌감, 설사 등 증상을 나타낸다.
A형감염의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해서는 안정성이 확보된 식품(조개젓 구입 시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 구입 후 충분히 익혀 먹고, 요리 전·식사 전·용변 후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12~23개월의 소아나,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에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