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의 밤하늘이 거대한 공연장이 된 순간이었다. 지난 25일 녹동항 바다정원 일원에서 열린 ‘2025 녹동항 드론쇼’의 대장정 피날레는 그 자체로 고흥 관광 브랜드의 현재와 가능성을 모두 증명한 무대였다. 1500대 군집드론과 200여 대 불꽃드론이 동시에 떠올라 고흥 대표 캐릭터 ‘흥이’, 우주발사체, 유자, 해양관광 콘텐츠 등 고흥의 정체성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내며 밤하늘에 구현했고, 레이저와 해상 불꽃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연출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관람객의 감정선을 끝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4월부터 진행된 녹동항 드론쇼 시리즈는 주말마다 수천 명의 발길을 이끌며 숙박·식음료·체험업 등 지역 상권에 확실한 파급력을 증명했다. 고흥군은 드론쇼를 이벤트가 아닌 '체류형 야간 관광콘텐츠'로 발전시키며, 해양정원 조성사업·우주산업·관광특구 전략과 연결된 중장기 관점의 콘텐츠 산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장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드론쇼 사진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려, 수상자 10명에게 총 400만 원의 고흥사랑상품권이 지급되며 로컬 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조했다. 또한 ㈜다온아이앤씨 양찬열 대표, 마린로보틱스㈜ 서경필 이사 등 지역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군이 정부 주도의 대규모 전국 할인 행사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에 맞춰 모바일 심청상품권 특별 이벤트를 가동하며 지역 소비 진작에 나섰다. 군은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모바일 심청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기존 10% 선할인에 더해 연말까지 운영 중인 5% 캐시백, 그리고 이번 페스티벌 기간 한정 추가 5%를 더해 최대 20% 혜택을 제공한다. 심청상품권은 곡성군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도입한 모바일 지역화폐로, 출시 이후 편의성과 경제적 혜택 덕분에 군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캐시백 5% 정책이 진행되면서 사용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가운데, 이번 추가 프로모션으로 심리적 진입장벽까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곡성군은 이번 혜택이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시너지를 내며 관광·소비 동시 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스티벌 기간은 가을 단풍 관광과 맞물려 곡성을 찾는 방문객이 급증하는 시기로, 관광지 내 식당과 카페, 특산물 판매점 등 지역 상권 전반에 활력이 퍼질 것이란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모바일 심청상품권은 곡성의 경제 생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구례군이 구도심 도시재생의 전략적 전환을 위한 ‘이음공간 활성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례군은 지난 24일 구례군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구례스토어·세포마켓 이음공간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하며, 도시재생 거점시설 간 연계를 강화하는 통합 전략 구상에 착수했다. 이번 워크숍은 구례스토어와 세포마켓, 구례주조장, 통합어울림센터, 그때그날기록관, 음악당 등 구례읍 주요 거점시설 간 협력 구조를 구축하고, 문화와 상권이 결합된 도시재생 모델을 설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서는 이승권 미래도시환경연구원 광주광역위원장이 ‘문화를 접목한 공간 구성과 상권 결합 전략’을 주제로 발제하며, 공간 운영을 넘어 “연결과 순환” 중심의 도시재생 구조 전환을 제시했다. 현장 토론에는 전남도·여수 도시재생지원센터, 구례군 지역개발과 및 도시재생팀, 지역 협동조합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실천 가능한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전희정 구례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이번 워크숍은 U자형 이음공간을 중심으로 시설별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주민이 주도하는 구도심 재생의 실질적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28일 정무특별보좌관에 이춘문 전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시청 접견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하며, 시정의 정무적 소통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춘문 정무특보는 1980년대 들불야학 강사로 활동하며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뒤, 제2·4대 서구의원과 제6대 광주시의원을 역임하며 지방의회 경험을 쌓았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정책실장을 맡아 정당 정책 조율을 담당했고, 최근까지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을 지내며 평생학습과 인재 육성 정책을 이끌었다. 광주시는 이 보좌관이 국회, 시의회, 언론, 시민사회단체와의 협력 및 조정 역할을 수행하며 시정 현안 대응력과 소통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무와 현장을 두루 경험한 인물인 만큼, 광주시 정무 라인의 무게 중심이 ‘전략형 소통’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기정 시장은 “이춘문 보좌관은 시민사회와 의회, 행정을 깊이 경험한 정책형 인재”라며 “다양한 현장 의견을 조율하며 시정에 실질적인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에 맞춰 광주상생체크카드를 사용할 경우, 최대 18%의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13% 환급 혜택에 추가로 5%를 더한 파격적인 혜택으로, 시민들의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다. 광주시는 이번 특별환급 행사를 통해 지역 소비를 증진시키고,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광주상생체크카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18%의 환급 혜택을 받게 된다. 다만, 광주상생선불카드는 환급 대상에서 제외되며, 특별재난지역인 북구와 광산구 일부 지역의 추가 환급과 중복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 시 유의가 필요하다. 광주시는 올해 초, 광주상생카드의 할인율을 13%로 상향 조정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그 결과, 사용액이 전년 하반기 월평균 대비 42% 급증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번 행사 역시 지역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이번 환급 혜택을 통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는 오는 30일, 2026년 생활임금액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생활임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나주시와 위탁·출자·출연기관 소속의 직접 고용 근로자 117명을 대상으로 2026년도 생활임금액을 결정하게 된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 이상으로 근로자들이 최소한의 인간적·문화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급되는 임금으로, 최저임금, 물가상승률, 근로자의 생계비 및 유사 근로자의 임금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산정된다. 심의위원회는 이화실에서 오전 10시에 개최되며, 생활임금위원 10명과 일자리경제과장 등 2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심의위원회에서는 2026년 생활임금액을 최종적으로 의결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의 최저임금 및 생활임금 현황에 따르면, 최저임금은 매년 인상률에 따라 증가했으며, 2026년 최저임금은 10,320원으로 예정되어 있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보다 높은 금액으로, 2025년에는 10,980원이었고, 2026년에도 추가 인상이 이루어진다. 최저임금 대비 생활임금의 격차는 2022년 560원에서 시작해, 2025년에는 950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는 이번 심의를 통해 근로자들이 안정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국민 참여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구속영장 국민참여심사제도에 관한 특별법’ 발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구속영장 심사에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법원과 검찰이 여전히 존재한다면 법을 통해 개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원 브라더스 3인방’을 언급하며, “지귀연 판사에 이어, 수원지법에서 중앙지법으로 이동한 세 명의 판사가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 판사는 내란사범과 국정농단 사범들의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그로 인해 특검 수사가 방해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수원 브라더스 3인방은 지난 2월 수원지방법원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한 정재욱, 박정호, 이정재 판사를 의미한다. 이들은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연이어 기각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노만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검찰도 해당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며, “만약 국민참여심사제도가 도입되면 공범이 도망가거나 증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7일 전남도청에서 전복 산업 위기 극복 시책을 직접 발표하며, 전복 공급 과잉과 가격 폭락으로 위기에 놓인 양식어가를 위한 ‘5대 종합 구조 대책’을 공식화했다. 전라남도는 △전복 가두리 시설 10만 칸 감축 △영세 어가 금융안전망 구축 △대출 상환기간 확대 △국산 전복 가공식품 출시 △통합 유통 거점센터 조성 등 생산부터 유통·소비까지 전 과정을 재설계하는 초대형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전남의 전복 생산량은 지난 10년 동안 8천 톤대에서 2만 3천 톤 수준으로 급증하며 전국 공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시장 확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산지가격은 오히려 10년 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락해 어가 경영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상황이다. 실제로 주요 전복 양식어가의 평균 부채는 1억 2000만 원으로 전국 어가 평균의 1.6배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전남도는 생산 과잉 구조를 구조적으로 조정하는 데 역점을 두고, 향후 5년간 320억 원을 투입해 전복 가두리 시설 10만 칸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올해는 지방비 15억 원을 투입한 시범사업으로 감축 희망 어가에 철거·폐기 비용을 직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중소기업에게 제공하는 정책자금 대출이 부동산 임대 수익으로 변질되는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감사원과 국회에서 여러 차례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진공은 여전히 제대로 된 점검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23년, 중진공의 시설자금 대출을 받은 한 업체는 카페를 임대하여 매달 750만 원의 월세를 수익으로 올렸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이는 중진공의 부실 점검을 더욱 부각시켰다. 감사원은 중진공의 시설자금 점검이 ‘불철저했다’고 지적하며, 임대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요구했지만, 중진공은 감사원의 지적을 반영한 점검에서조차 650건 중 96건만 추가 서류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향엽 의원은 "국회와 감사원이 반복해서 지적했음에도 중진공이 이를 개선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중진공은 "점검 방식을 개선하겠다"며 향후 대출 점검 시 부동산 임대 관련 서류를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효과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책자금의 목적 외 사용을 막고, 부동산 임대 수익으로 유용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가을이 깊어질수록 해남은 맛과 멋으로 물든다. 2025 해남미남축제가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삼산면 두륜산 도립공원에서 열린다. 해남의 풍부한 농수특산물과 전통의 맛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이 축제는 매년 가을, 해남의 고유한 맛과 문화를 알리는 특별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해남의 맛에 물들다’를 주제로, 더욱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10월 31일, 해남의 14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하는 ‘특산물 뽐내기 퍼레이드’가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이 퍼레이드는 해남의 대표 농수산물과 특산물을 자랑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이다. 개막식에서는 해남의 자랑, ‘해남 8미’가 선포된다. 해남식 닭코스 요리부터 대흥사보리쌈밥, 해남김쌈 삼치회까지, 해남의 전통적인 맛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요리가 선보일 예정이다. 해남을 대표하는 맛이 한 자리에 모여, 미각을 자극하는 축제의 서막을 연다. 축제의 주제존은 해남의 자랑인 ‘해남김’으로 꾸며진다. 김의 역사와 재배 과정, 가공식품 현황을 다룬 ‘김 정보관’에서는 해남 김의 전통과 변천사를 배울 수 있다. 특별히 ‘미남김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