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장흥군이 ‘약속은 곧 실행’이라는 말처럼 민선8기 출범 이후 3년 연속 전국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거머쥐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꼼꼼하게 평가하는 이 자리에서 장흥군은 전남 22개 시군 중 4곳에만 주어진 최우수(SA) 등급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그 비결을 보여줬다. 민선8기 출범 당시, 장흥군은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아름다운 장흥, 군민이 행복하고 잘사는 장흥’을 목표로 71건의 공약을 내놓았다. 그중 60%가 넘는 43건을 착실히 완수하며 약속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공약관리 조례를 개정하고 기획홍보실을 중심으로 꼼꼼히 점검하며, 군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등 ‘공약 실천’을 군정의 핵심으로 삼았다. 특히 군민평가단이 직접 참여해 실적을 평가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소통 시스템 덕분에 군민 신뢰도 함께 높아졌다. ‘군민과의 약속’이 단지 문서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삶의 변화를 이끌어낸 셈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정부합동평가 우수 시군 선정, 재정집행 평가 2관왕 등 각종 평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장흥군의 체계적인 행정력이 입증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군민과 공직자가 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흥파크골프협회가 매주 월요일, 특별한 ‘친환경’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바로 장흥 파크골프장 주변 환경정화와 잡초 제거 작업이다. 자연이 숨 쉬는 하천 부지에 자리한 골프장 특성상, 제초제나 살충제 같은 화학약품 사용을 배제하고 오롯이 사람 손길로만 깨끗함을 유지하는 것. 이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5월부터 시작된 이 봉사활동은 협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휴장일인 월요일을 골프장 주변 쓰레기 줍기와 잡초 제거에 할애하며, 쾌적한 운동 환경은 물론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지키는 데 힘쓴다. 고병국 회장은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환경정화에 나서면서 화합도 깊어졌다”며 “이 활동이 지역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 군수 역시 “협회의 솔선수범 덕분에 장흥이 더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흥파크골프협회의 이 같은 노력이 지역 주민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화학약품 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키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의 발걸음이 장흥 곳곳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철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장흥에서 만들어진다.” 5월 17일, 전남 장흥군 관산읍 삼삼방조제에 전국의 철인들이 몰려들었다. 수영복 차림으로 바닷물에 뛰어들고, 젖은 몸으로 자전거에 올라 거센 바람을 가르며, 마지막엔 지친 다리를 이끌고 달리는 사람들. 이들이 바로 ‘진짜 철인’이다. 2025 정남진 장흥 전국 철인3종대회. 이름만 들어도 숨이 차는 이 대회에 무려 770명이 출전했다. 작년보다 500명 이상 늘어난 인원이다. 장흥이 ‘철인들의 성지’로 떠오른 것이다. 올림픽 코스 기준, 수영 1.5km, 자전거 40km, 달리기 10km. 듣기만 해도 힘겨운 이 세 과제를 연이어 수행해야 완주할 수 있다. 철인3종은 그야말로 ‘체력 끝판왕’들의 무대다. 하지만 이들이 이토록 장흥으로 모여든 데는 이유가 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삼삼방조제 코스, 탄탄한 안전 관리, 그리고 마을 이장님들까지 나선 친절한 환대. “한 번 오면 다시 오게 된다”는 참가자들의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었다. 장흥군은 이번 대회를 위해 일찌감치 준비에 돌입했다. 코스 점검은 기본, 교통 통제 현수막부터 자원봉사자 배치까지 빠짐없이 챙겼다. 특히 마을 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지난해 10월 제정한 ‘화재 피해 주민 지원 조례’에 따라 첫 피해지원금을 지급했다. 지난 3월 관내에서 발생한 주택과 축사 화재 피해 주민에게 총 1,200만 원이 전달됐다. 이는 조례 시행 이후 첫 사례로, 주민 생활 안정과 신속한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 피해 규모는 소방서 발행 화재증명원을 기준으로 산정됐고, 조례에 따라 500만 원과 700만 원의 차등 지원이 이뤄졌다. 지원 대상은 고의나 과실, 빈집, 불법 건축물 피해를 제외한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주민으로 제한해 공정성을 유지했다. 지난 15일 강진군 관계자들은 피해 주민의 자택을 방문해 위로를 전하고, 복구 상황을 확인하며 주민과 직접 소통했다. 피해 주민은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고 막막했지만, 빠른 지원이 큰 위로가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행정 측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우선 고민하며,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7일 이내 지급을 원칙으로 신속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첫 지급 사례는 강진군이 재난 대응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화재 피해 외에도 자연재해나 기타 위기 상황에 대비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지역사회와의 협력 체계 마련을 위한 ‘지역상생협의체’가 출범한다. 국립 세월호 생명기억관 건립과 관련한 갈등을 예방하고, 주민 참여를 제도화하기 위한 공식 기구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1일 목포시 고하도 마을회관에서 '국립 세월호 생명기억관 건립 지역상생협의체'의 첫 회의를 연다. 협의체는 분기별로 정기 회의를 갖고, 필요시 수시 개최도 가능하다. 운영 기간은 매립 완료 시까지이며,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 협의체는 총 15명의 위원과 1명의 간사(해수부)가 참여한다. 구성원은 고하도 주민 4명, 유가족 4명, 해양수산부 관계자 2명(기획총괄과장, 담당사무관), 목포시 2명(기획예산과장, 해양개발과장), 환경영향평가위원 1명, 용역사 2명으로 구성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협의체는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는 ▲건립 사업 계획 및 콘텐츠 구성 ▲사업부지 활용 방안 ▲지역상생 방안(시설 운영, 주민 지원방안 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세월호 선체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제과점 진열대에 등장한 독특한 빵 하나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기표 도장 모양이 찍힌 ‘선거빵’이다. 이 빵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유권자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투표로 이끄는 조용한 메시지다. 광주시와 대한제과협회 광주전남지회가 공동 기획한 ‘선거빵’ 프로젝트.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이색 캠페인이다. 기표 도장을 형상화한 디자인과 선거일을 상징하는 숫자가 빵 위에 새겨졌고, 지역 대표 제과업체들이 이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참여 업체만 32곳. 광주의 대표 브랜드인 궁전제과, 브레드세븐, 베비에르부터 골목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작은 빵집들까지 한뜻으로 모였다. 동구, 서구, 남구, 북구, 광산구 등 광주 전역에 걸쳐 선거빵을 맛볼 수 있다. 이색 마케팅은 지난 5월 17일,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에서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첫 선을 보였다. 궁전제과가 운영한 홍보부스에서는 시민들에게 직접 선거빵을 나눠주며, 투표의 의미와 즐거움을 함께 전달했다.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광주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연결지으려는 진심 어린 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5월 전남이 짜릿한 속도와 스릴로 가득 찬 레이스 현장으로 변신한다. ㈜슈퍼레이스가 주최하는 ‘2025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이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전남에서 열린다. 국내 모터스포츠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이번 대회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제 파급 효과까지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자동차 5개 종목과 바이크 1개, 레이싱 전용 1개 등 총 7개 종목에 128대 차량이 참가한다. 지난해 101대에서 대폭 늘어난 규모로, 경기 시간도 확대된 ‘슈퍼6000’ 종목에서는 최고 6,200cc 엔진을 품은 시속 300km 이상의 머신들이 최대 80분간 치열한 속도 경쟁을 벌인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스피드와 기술의 향연은 관중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것이다. 전남도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KBS 2TV 생중계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중계 방송 중간에는 ‘남도 관광’과 ‘솔라시도’ 홍보 영상이 송출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체험형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돼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무료 초청권을 배포하는 등 방문객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해 대회는 약 1만9,800여 명이 찾았고, 올해는 2만3,300여 명이 방문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강 시장은 추모탑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1980년 5월 항쟁의 희생자들을 기렸다. 기념식에는 유족과 생존자, 시민사회단체,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오월 정신의 계승을 다짐했다. 강 시장은 “오월 광주는 여전히 살아 있고, 우리는 그 정신을 오늘의 민주주의와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광주가 시대를 이끄는 도시로서 역사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매년 5월 18일, 1980년 광주의 민주화 항쟁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특별한 방식으로 시민과 함께했다.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정부기념식을 서구 계수교차로에 설치된 시정홍보 LED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한 것이다.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시민과 방문객들도 LED 화면을 통해 기념식의 생생한 현장을 함께할 수 있었다. 5·18민주화운동이 지닌 자랑스러운 민주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공유하기 위한 광주시의 세심한 배려였다. 이번 생중계는 광주시가 운영하는 3곳의 시정홍보 LED 전광판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서구 금호동 빛고을 국악전수관 교차로 풍금사거리, 빛고을대로와 무진대로가 만나는 계수교차로, 그리고 광주도시철도 농성역 시민소통공간이 그 무대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시민 모두가 깊이 느끼고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주의를 지켜낸 그날의 정신이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 전해지면서, 광주는 다시 한번 민주정신의 도시임을 확인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대한민국 배타적경제수역(EEZ) 조업 제한조건을 위반한 중국어선이 해양경찰에 적발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는 지난 17일 오후 3시쯤 신안군 홍도 서방 약 46km 해상에서 어창용적 변경 신고 없이 조업 중이던 148톤급 유망 중국어선 A호를 단속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실제 어창용적을 180.09㎥에서 156.82㎥로 줄였음에도 어업허가증상 변경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이달 2일부터 17일까지 EEZ에서 조업을 이어왔고, 이 기간 중 잡어 780kg을 포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날 밤 11시경 A호에 담보금 4천만 원을 부과하고 석방했다. 경제수역어업주권법에 따라 EEZ에서 조업하는 외국 어선은 허가 조건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어창용적과 같은 주요 항목의 변경은 사전 신고가 의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불법 조업과 제한조건 위반 사례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해 들어 EEZ 내에서 어업허가 조건을 위반한 중국어선 11척을 적발해, 총 3억9천2백만 원의 담보금을 국고에 귀속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