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쿨루프 지원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쿨루프는 태양열을 반사하는 차열 페인트를 건물 지붕에 도포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친환경 기술로, 냉방기기 사용을 줄여 에너지 비용 절감과 건강 보호를 동시에 꾀한다. 나주시는 올해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 등 총 25개소를 대상으로 쿨루프 도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령자와 어린이 등 폭염에 특히 취약한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지원해 무더위 속 건강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36개 시설에서 쿨루프를 설치한 결과,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나주시는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더 많은 시설에 확대 지원하며 지속가능한 폭염 대응책을 마련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올해도 극심한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취약계층 보호는 시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쿨루프 지원을 통해 건강과 에너지를 함께 지키는 지속가능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고흥군은 11일 고흥군민회관에서 ‘제1회 어버이 효도 밥상 차려드리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90세 이상 어르신 500여 명을 초청해 따뜻한 식사와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대접하며, 그간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께 감사와 존경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고흥군의 인구 구성 변화에 발맞춰 마련됐다. 고흥군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45.7%에 달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으며, 90세 이상 어르신만 1,724명에 이른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군은 어르신들이 존엄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행사장에는 공영민 군수를 비롯해 문금주 국회의원, 읍·면장 및 지역 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어르신들은 정성껏 준비된 효도 밥상으로 식사를 하며, 고흥동초등학교 학생들의 깜찍한 무대와 전통 부채춤 공연을 즐겼다. 공연은 세대 간의 화합과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했다. 특히 도화면에 거주하는 전복순 어르신의 자녀가 어머니께 직접 쓴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이 큰 울림을 남겼다. 편지에는 오랜 세월 가족을 위해 헌신한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준비된 지역은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보성군이 바로 그런 사례다. 보성군이 전라남도가 주관한 제7회 ‘다산안전대상’에서 시군 부문 종합 3위, 군 단위 1위를 차지하며 재난·안전 분야에서 다시 한번 역량을 입증했다. 이 상은 단순한 평가를 넘어,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정신을 바탕으로 사람을 중심에 둔 재난 예방과 대응 능력을 가늠하는 전남 대표 안전 행정 시상제다. 보성군은 ▲재난관리평가 ▲안전한국훈련 ▲재해예방사업 ▲안전자치 참여도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군 단위에서 최정상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과 현장 대응 중심의 시스템 구축이 이번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평가는 1차 서면 평가(행정안전부 실적 70%, 안전문화 운동 30%)와 2차 현장 중심 우수사례 공개 평가(10%) 등으로 진행됐으며, 보성군은 각 단계에서 실질성과 주민 참여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동안 군은 사전 점검을 통한 재난 취약지 정비, 주민이 주체가 되는 안전문화 캠페인, 재난 발생 시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모의 훈련 등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1박 2일간 머무는 향교 여행, 그리고 30일간 살아보는 청년 마을. 겉보기에 전혀 다른 두 프로그램이지만, 강진에서는 이 두 가지가 같은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이곳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강진문화원이 지난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삼시세끼 힐링향교’는 그저 문화체험 행사로 끝나지 않았다. 충북 청주에서 모인 30여 명의 참가자들은 강진향교 명륜당에서 다산황차 다례를 배우고, 고전과 낭송을 통해 삶의 자세를 되새겼다. 정약용이 강진에서 펼친 다산학단의 정신을 따라 걷고, 혜장 스님과의 인연이 깃든 사색의 길을 지나, 영랑생가에서는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를 함께 낭송했다. 특히 ‘고전 낭송, 몸에 새기는 공부’라는 프로그램에선 명심보감의 구절을 랩과 율동으로 표현하며, 고전을 생활 속 언어로 풀어내는 신선한 시도도 이어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전랩 강사 이흥선 씨는 “찻자리 하나하나가 너무 품격 있었고, 강진의 야생차와 꽃장식은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 브랜드처럼 느껴졌다”며 “이런 경험은 다시 강진을 찾게 만드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여행자가 문을 나설 즈음, 강진군 병영면에선 청년들이 막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해남군이 여름을 맞아 군민 체감형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대학생 아르바이트 운영부터 어르신 대상 치과 진료, 어린이 인형극, 영화 촬영지 문화 거리 조성까지—모든 세대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 먼저 청년세대를 위한 소식이다. 해남군은 2025년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 참여자를 모집한다. 총 133명을 선발하며, 그중 20%는 취약계층을 우선 배정한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본인 또는 부모의 주소지가 해남군에 있고, 2년제 대학 이상 재학생이면 가능하다. 신청은 6월 4일부터 13일까지, 실과소는 해남군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읍면사무소는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선발은 오는19일 해남군청 대회의실에서 공개 추첨으로 이뤄지며, 최종 결과는 23일 누리집 및 문자로 개별 통보된다. 아르바이트는 7월 24일부터 8월 20일까지 군청 실과소, 읍면 등에서 진행된다. 단순 업무를 넘어 행정 현장을 경험하며 군정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다. 다음은 구강 건강을 위한 정책이다.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해남군은 ‘칫솔 바꿔준 DAY’ 캠페인을 운영한다. 헌 칫솔을 가져오면 새 칫솔로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무안군이 6월을 맞아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지역 축제와 기념 행사를 잇따라 마련한다. 제28회 무안연꽃축제를 기념한 SNS 이벤트가 6월 초부터 시작된 가운데, 제56회 무안군민의 날은 오는 6월 16일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이번 두 행사는 무안의 자연과 공동체 정신을 함께 조명하며, 관광과 지역경제, 군민 화합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동시에 담아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NS로 즐기는 연꽃축제… 무안 양파 선물까지 ‘제28회 무안연꽃축제’는 오는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회산백련지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무안군은 축제의 전국적 홍보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SNS 인증샷 이벤트를 6월 5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축제장에서 직접 촬영한 인증샷을 게시하거나, 무안군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축제 홍보 콘텐츠를 리그램 또는 공유한 뒤, 필수 해시태그(#무안연꽃축제, #맛뜰무안몰)를 포함해 개인 SNS에 올리고, 맛뜰무안몰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을 남기면 된다. 무안군은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무안 양파 3kg’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하영미 관광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흥군이 ‘가족과 함께’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6월 들어 연이어 진행된 수국정원 조성 행사, 장흥한우 육포데이, 청소년 대상 금연클리닉까지. 일상 가까이에서 시작된 소박한 변화들이 지역민들의 정서와 건강, 그리고 자부심을 키워주고 있다. 지난 5일, 천관문학관 일원에서는 ‘3대 가족정원 만들기’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전라남도와 장흥군이 후원하고, (사)숲속의전남이 주관한 ‘The 푸른 전남만들기’ 실천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조부모, 부모, 손자·손녀 3세대가 함께 참여해 1,680여 그루의 수국을 심으며 가족의 정을 나눴다. 참가자들은 가족 이름표를 단 작은 팻말을 정원 곳곳에 꽂으며 “수국처럼 풍성한 가족사랑이 영원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행사 이후에는 동백, 홍가시 묘목 200여 그루도 나눠주며 주민의 자발적 녹색문화 확산을 유도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효와 공존의 가치를 담은 살아 있는 정원을 통해 장흥이 문학과 정원이 함께 숨 쉬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주민 중심 녹색문화 확대 의지를 밝혔다. 같은 주간, 장흥군은 장흥축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흥군은 2026년 해양수산부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74억 원 규모 사업비를 확보했다. 2024년 공모에서 아쉬운 결과를 딛고, 2025년 초부터 재도전을 본격화한 결과다. 이번 선정은 회진면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에서 시작됐다. 군은 현장답사와 자료 수집, 주민 설명회 개최 등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준비하며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회진면 행복한 삶터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사업은 회진면의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민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경제 자립 기반 마련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지역 주민들의 열의와 협력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공모사업에 뛰어들어 농촌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장흥군이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성공적으로 공모에 대응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앞으로도 회진면을 중심으로 삶의 질 향상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치열한 국·도비 확보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강진군이 올해 ‘3,000억 원’이라는 대규모 목표를 내걸고 본격적인 국·도비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말 강진군은 ‘2025년 국·도비 확보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각 부서별 공모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기존의 성과 보고 형식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 점검과 사업 우선순위 조정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중앙정부는 재정 분산과 예산 효율화 기조를 더욱 강화하면서 공모사업 중심으로 예산을 배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 간 공모사업 경쟁은 해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강진군 역시 공모에 ‘응모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 강진군은 이번 보고회에서 각 부서장이 현재 추진하거나 예정된 사업들을 하나하나 보고하며, 실현 가능성 및 전략적 가치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조정했다. 미응모 사업에 대해서도 그 사유와 추진 장애 요인을 공유하며,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실무 중심의 대화가 이어졌다. 강진군 국도비확보팀은 “효과와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예산 확보의 ‘실탄’을 더욱 두텁게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지역을 바꾸는 건 결국 사람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공직자부터 시작된다.” 전남 영암군이 그 실천적 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생활인구 50만 만들기’ 캠페인은 피상적인 인구정책이 아니다. 행정의 패러다임 자체를 ‘관계’ 중심으로 전환하는 실험이었다. 이제 이 실험이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현장에 스며들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영암군청 내부에선 ‘숫자’보다 ‘관계’를 중시하는 교육과 행정 전략이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단기 실적을 위한 캠페인이 아니라, 장기 비전으로서 행정 마인드 자체를 재정립하겠다는 시도였다. 그리고 2025년 현재, 그 흐름은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올해로 2년 차에 접어든 ‘생활인구 50만 만들기’ 캠페인은 점점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2024년에는 전 공직자 대상의 교육, 설문조사, 정책 브리핑 등이 중심이었다면, 2025년 현재는 각 부서별로 관계인구 확장을 위한 전략을 실무 차원에서 세밀하게 구상하고 있다. 문화관광과는 외부 관광객을 단기 체험자가 아닌 ‘관계 형성 대상’으로 정의하며, SNS 연계 콘텐츠 개발, 체류형 프로그램 확대, 재방문 유도 전략을 수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