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그 길은 마을의 주름이고, 어르신의 숨결입니다.” 순천시의회 오행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승주·주암·송광·서·황전·월등)이 최근 열린 제287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농촌 마을도로 환경의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며, 전면적인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오 의원의 자유발언은 기반시설 정비를 넘어, ‘고령화’라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맞닿아 있었다. 농촌은 이미 초고령 사회다. 순천의 외곽 농촌 마을들도 예외가 아니다. 일부 마을은 주민의 60~70% 이상이 70세가 넘는 어르신들로 구성돼 있다. 그들 대부분은 무릎이 성하지 않고, 혼자 걷는 것도 버겁다. 보행 보조기, 유모차, 전동차는 이제 이들에겐 선택이 아니라 ‘필수 생존 도구’다. 하지만 이들이 매일 지나야 하는 길은 정비되지 않은 좁은 골목, 깨진 아스팔트, 급경사와 무단 경계석이 즐비한 도로다. 보조기구가 걸려 넘어지기 일쑤고, 비가 오면 물이 고이고 흙탕물이 튄다. 어떤 곳은 배수도 제대로 되지 않아 도로는 진흙밭이 된다. “이런 도로는 위험하다는 걸 다 알지만, 그 길 말고는 달리 갈 곳이 없습니다.” 실제 주민들의 말은 한결같다. 마을버스도 자주 오지 않고, 병원은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시스템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라이프케어산업기술원’이 9월 17일(금)에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시스템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은 지역 신산업 육성 및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활용 시설·장비 등을 구축해 시험·평가·인증, 시제품 생산, 테스트베드 등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라이프케어산업기술원은 연면적 1,920㎡, 지상 3층 건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건립되며, ICT기반 영유아, 산모·육아자, 고령자를 위한 전주기적 제품의 고도화 및 신제품 연구개발로 지역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라이프케어산업기술원은 총 3개 층으로, 1층은 사용성평가센터, 리빙랩, 제품홍보·체험관을 조성하고, 2층은 환경안전성지원센터, 공동제작실, 3층은 행정동 및 기업지원 시설로 구성된다. 사용성평가센터에는 사용자 적합성 시험을 위한 계측/측정/평가하는 장비 20종이 구축되고, 환경안전성지원센터에는 환경시험 및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성을 검사/시험/분석하는 장비 15종, 공동 제작실에는 IT기반 및 일반 제작지원 장비 20종이 2022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