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에 사는 기적”… 청년 몰려드는 화순, 인구도 꿈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만원으로 집을 빌려준다고요?” 한때 농담처럼 들리던 일이 화순에서는 실제로 벌어졌다. 그 중심에 있는 건 구복규 화순군수. 민선 8기 출범 이후 “화순을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던 그가, 말보다 빠른 실행으로 전국을 놀라게 한 것이다. 바로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집값은 수도권만의 문제라고 여겨졌던 시절, 지방 소멸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파격적인 실험에 나선 화순군. 그리고 그 결과는 ‘정책 성공’을 넘어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주거복지에 목마른 청년층이 하나둘 화순으로 몰렸고, 군의 출생아 수는 2022년 178명에서 2024년 255명으로 43%나 증가했다. 전국이 출산율 감소로 신음하는 가운데 벌어진, 믿기 힘든 반전이다. 이제는 청년 정책 혁신의 ‘화순 모델’로 전국 지자체에서 앞다퉈 배우러 오는 상황. 구 군수는 “청년이 미래다.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작은 변화부터 착실히 쌓아왔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정책 방향을 ‘도약의 기반’으로 평가하고, 이제는 화순의 100년 미래를 설계하는 골든타임에 진입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군은 ▲문화관광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