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8.6℃
  • 맑음강릉 25.5℃
  • 맑음서울 20.3℃
  • 맑음대전 20.8℃
  • 맑음대구 22.6℃
  • 박무울산 21.7℃
  • 맑음광주 20.2℃
  • 맑음부산 21.0℃
  • 맑음고창 18.6℃
  • 맑음제주 20.7℃
  • 구름많음강화 16.8℃
  • 맑음보은 17.4℃
  • 맑음금산 18.2℃
  • 맑음강진군 18.9℃
  • 맑음경주시 21.3℃
  • 맑음거제 21.2℃
기상청 제공

사제지간에서 동반자로 ‘종수하다’와 ‘양프로다’의 〈더블액션〉 양이원, 이종수 프로

URL복사

 

G.ECONOMY(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이종수 프로와 양이원 프로가 골프가이드에서 레슨 콘텐츠를 시작한다.

 

현역 투어 프로인 이종수가 훈련법과 이론, 그리고 그만의 ‘감’을 시연하면 GolfLab-LPGA master 양이원 투어프로가 ‘골프 소마틱스(golfsomatics)’를 얹어 만드는 ‘더블액션’이다.

 

삼성동 ‘TPZ 스튜디오’에서 양이원, 이종수 프로를 만났다. 깔끔한환경에 트랙맨이 설치된 스튜디오인 만큼 개인 레슨 컨셉으로 인터뷰를 진행해봤다.

 

사제지간에서 동반자로, 이제는 조력자로 활약할 ‘양프로다’ 양이원, ‘종수하다’ 이종수 프로의 의욕은 대단했다.

 

의상협찬 홀릭앤플레이 PHOTO 방제일

 

 PART1  Story

 

양 프로 “조건 없는 육성은 나의 꿈”
두 사람의 인연은 20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양이원 프로(이하   2008년 모기업에서 창단한 한국청소년 골프선수단의 단장이자 감독과 소속선수(당시 중학교 3학년의 이종수 프로)로 만났습니다.

 

국가대표상비군 양지웅 선수를 비롯한 8명의 걸출한 청소년선수들을 맡아 선수들을 도왔는데, 모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선수단 운영도 중단하게 됐어요.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이 일이 늘 마음의 빚이었죠. 아이들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요(웃음). 국내외 시합에 스포츠사업, 학업까지 하면서 바쁜 나날이 이어졌는데 ‘언젠가 아이들을 다시 찾아 프로로서, 선배로서 여하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게 목표이자 꿈이 됐습니다.

 


 

스승에서 조력자로, 동반자로
2008년 당시 양이원 프로와 함께 한 풋풋했던 유망주들은 12년이 지난 지금 각자 멋진 성인이 됐다. 특히 이종수 프로는 양 프로가 가장 아끼는 제자다.


이종수 프로는 현재 스릭슨 소속 KPGA 투어프로로서 지난해 군 전역을 하고, 프로로서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가 이 전환점을 맞아 스스로의 삶에 세운 명제가 있다. ‘종수하다’가 그것이다.


선수로서도 생활인으로서도 최선을 다하며, 봉사하는 사회의 일원이 되겠다는 다짐과 이를 꼭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소위 ‘보기 드문 청년’이다.

 

그게 인연이 됐을까. 양 프로는 이종수의 동반자가 되기로 했다.

 

   앞으로 저는 이종수 선수의 ‘종수하다’가 멋지게 성공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투어 경력과 레스너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종수 프로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조력하는 선배가 되려고 해요. 같은 목표를 바라보기위해 저도 다시 시니어투어를 뛸 채비도 하고 있고요. 같은 의미에서 특별한 목적의 골프 서적 집필과 함께 근골격계 및 신경계를 아우르는 빠르고 명쾌한 골프시스템으로 ‘종수하다’와 함께 레슨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도전 #자립 #기여
종수하다



이종수 프로(이하  이 ) 먼저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불굴의 정신으로 훈련에 임한다’는 절대 명제를 세우고, ‘스스로 삶을 책임지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레슨과 봉사를 병행하겠다’는 도전 의지와 실천이 ‘종수하다’ 입니다.

 

솔직히 군 전역한 프로들이 큰 비용부담으로 KPGA 투어 도전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 또한 같은 고민을 해요. 경제적 독립을 위해 레슨을 병행하고 있지만, 큰 무대로 도약하기 위해 선수로서도 성실히 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KPGA 대의원으로서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 싶고요.


2022년 투어를 준비하고 있는 이종수 프로는 자신의 장기인 체력을 강화하고, 특히 시즌 중 부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폐기능훈련과 저항성 운동을 비롯한 근신경계 운동 등 스윙의 기반이 될 몸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 중 중요한 타이밍에 나올지 모를 실수를 줄이기 위해 스윙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self talk 등 심리 기술까지 활용한 과학적인 플랜을 실천한다.

 

그런가 하면 스스로 독립하고 봉사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소년을 대상으로 골프와 전인교육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법인 First tee 코치(강남구 삼성동)도 병행하고 있다.

 

‘가장 혁신적인 AI 스윙분석’을 표방하는 스윙분석 서비스 ‘GolfFix’에서는 스윙모델로 참여해 유소년 및 아마추어 골퍼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올해는 의류 업체 ‘홀릭앤플레이’와 후원계약을 맺어 화보와 카탈로그 촬영에 프로골퍼 남성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종수가 참여하는 First Tee는?
지난 1997년, 미국에서 처음 출범한 First Tee는 현재 미국 51개 주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국가인 한국, 모로코, 일본, 과테말라, 멕시코, 호주 등에 해외지부를 두고 있다.
현재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명예회장을 맡고 있으며, 매년 500만 명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골프를 통한 인성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내 1,300여 개의 유소년 센터(2019년 기준)에서 First Tee 교육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First Tee의 교육목표는 아이들에게 골프기술을 비롯해 골프 룰과 에티켓 등을 가르쳐주면서 골프 안에 담긴 9가지 핵심가치와 건강습관 등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함으로써 아이들이 올바른 인격을 갖춘 성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골프소마사피엔스
양프로다

 

 

이종수 프로의 ‘종수하다’처럼 양이원 프로는 Golf-somasapiens를 표방한다. 얼핏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조합이다. 몸을 의미하는 soma를 붙였으니 골프와 몸을 동시에 이해하는 인류, 줄여 말하면 ‘골신불이 인류’ 정도로 말하면 될까.


   Golf-soma sapiens는 제가 SNS에서 쓰기 시작한 신조어예요(웃음). ‘뇌의 신비’를 근간으로 근골격계, 근신경계를 합목적으로 이해하고 골프에 접목한 골프전문가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PART2  Lesson 

 

Lesson 1 셋업과 볼 포지션

 

‘똑바로 멀리’가 사람이라면 이종수
“종수는 손이 매우 발달한 유형이에요. 손이 크기도 하고 감각이 뛰어납니다. 팔도 긴 편이죠. 강하게 치면서도 정확히 칠 수 있는 능력의 기반이 되는 게 바로 이 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종수 프로에 대한 양이원 프로의 소개다. 개인 방역수칙으로 직접 악수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이종수 프로의 손은 실제로 한눈에 봐도 다부졌다.

문답무용. 이종수 프로의 드라이버 스윙을 부탁했다. 간결하면서도 호쾌하다. 최근 트렌드에 딱 맞는 스윙이다.

트랙맨이 설치된 스튜디오에서 만난 덕에 날것 그대로의 데이터도 감상할 수 있었다. 이종수 프로의 헤드 스피드는 PGA 투어 평균을 웃돌았고, ‘꿈의 300야드’를 훌쩍 넘겼다.

 

꼬임? 이제는 지면 반력
현역 투어프로의 실제 스윙을 직관해보면 오히려 아무런 감흥이 들지 않는 때가 있다. 현실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종수 프로의 스윙이 그랬다. 마치 유튜브나 TV를 통해 보는 것 같은 깔끔한 스윙은 ‘멍 때리면서 계속 감상하고 싶다’는 욕심마저 들었다.

 

이종수 프로의 스윙은 멀찍이서 크게 볼 때는 콤팩트 하지만, 부분 부분을 자세히 보면 굉장히 역동적이다. 무엇보다 최근 트렌드인 지면 반력을 힘껏 활용하는 게 눈에 띈다.

 


   (이)종수는 발바닥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저희가 배우던 시절에는 ‘무조건 앞발(우타 기준 왼발)을 꽉 잡고 버티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과학적으로 진화해 완전히 달라졌어요.
엑스팩터(X-factor)만 해도 그렇죠. 백스윙 시 발생하는 ‘꼬임’이 비거리를 만드는 요소로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했는데, 지금은 이걸 오히려 지면 반력을 사용하는 데 있어 ‘불편한 진실’로 여기기도 하거든요. 골퍼들이 호소하는 요통의 주원인으로도 지목되고요.


최근에는 엑스팩터보다는 지면 반력을 좀 더 역동적으로 사용해서 강한 토크(회전력)를 생성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장타자 디섐보 선수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엑스팩터(X-factor)는 쉽게 말하면 ‘꼬임의 양’이다. 백스윙 탑에서의 가슴(어깨)과 골반의 회전량 차이를 비교해 차이가 클수록 꼬임이 크다고 보며, 꼬임이 클수록 회전량이 크고, 그만큼 비거리도 많이 난다는 이론이다.

 

물론 비거리에 관여하는 요소라는 면에서 X-Factor 값만이 절대적인 건 아니나 실제로 PGA 투어 선수들의 X-Factor 값을 조사해보면 상위급 선수들일수록 이 값이 컸던 건 사실이다.


 이  엑스팩터에 관한 논문 한 편을 본 적이 있어요. 엑스팩터는 상·하체의 꼬임을 수치로 계산한 것인데 꼬임의 양이 다른, 풀스윙과 컨트롤 샷의 거리 차이를 봤더니 생각보다는 크지 않았다는 거예요.

 

논문에 따르면 꼬임보다는 트랜지션(전환 동작)부터 임팩트까지의 구간이 얼마나 잘 만들어지느냐가 비거리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다운스윙 시의 모멘텀을 능숙하게 만든
다면, 같은 수준의 꼬임을 만드는 것보다 쉽게 거리를 낼 수 있다’는 게 최근 트렌드와도 맞닿는 지점이 있는 내용이죠.

 

스윙은 셋업이 전부
“그래서!? 다운스윙 모멘텀 어떻게 만드는 겁니꽈!?”라는 독자들의 외침이 들리는 것 같다. 나도 그랬다. 그러나 이종수 프로는 특히 아마추어라면 3초 드릴에 앞서 ‘볼 포지션’과 ‘팔 간격’을 꼭 먼저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아무리 골린이라 한들 최소한 7번 아이언은 중앙, 드라이버는 왼발 뒤꿈치 라인에 공을 둔다는 건 아는 내용이 아닌가? 그러나 이종수 프로가 현장에서 느끼는 건 달랐다.

 

 이  사실 아마추어들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오류가 볼 포지션입니다.볼 포지션이 잘못된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세요(웃음).

물론 머리로는 다 아시죠. 막상 실제 뒤에서 보면 자기 느낌에는 가운데인데 한쪽으로 쏠려있는 경우가 많아요. 몰라서가 아니라 철저한 점검을 거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7번부터 웨지까지 중앙에 둬요”
이종수 프로는 7번 아이언부터 웨지까지 클럽의 볼 포지션이 ‘중앙’이다. 특수한 상황에만 오른쪽에 놓는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공 위치를 좀 더 ‘왼쪽’으로 공 위치를 옮긴다.


기본기는 말 그대로 기본
사실이다. 아마추어, 특히 입문한 지 3~5년 이내의 골퍼들은 조금씩 구력이 쌓여가면서 기본기를 망각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기를 오랫동안 단련하기보다는 당장 눈앞의 필드나 스크린 게임에 열중하는 탓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어느 순간 스윙에 문제가 생길 때다. 골퍼들이 숱하게 경험했을 터다. 골프를 하며 겪는 다양한 문제들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기본기가 없으면 잠깐으로 끝나지 않는다. 심하면 입스까지 간다. 기본기가 갖춰진 투어 프로들이라고 다르지 않다. 늘 기본을 점검한다.

 

점검해볼 기본기가 없다면 잘못된 동작과 그에 따른 보상동작이 켜켜이 쌓여간다. 그렇게 입스가 오고, ‘주화입마’가 온다.


나중에 레슨을 받아보면 생각지도 않았던 사소한 기본기 차원의 오류가 이러한 ‘사태’를 만들었다는 걸 깨닫고 허탈해하기도 한다.


 이  잘못된 볼 포지션은 특히 백스윙을 할 때 정확한 플레인을 지키면서 올라가는 걸 방해합니다. 볼 위치만 조금 바꿔도 백스윙은 물론 임팩트 구간에 느끼는 감각이 달라집니다. ‘골프 스윙은 셋업이 전부’라고 말하는 이유죠.


시합을 치를 때도 컨디션이 나쁘거나 실제로 난사성 구질이 나오면 볼(팔 사이에 끼워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연습 도구)을 가지고 점검을 합니다. 볼 포지션을 정확히 맞추고, 팔 간격을 모아보는 거죠.

 

이종수 프로가 일부러 볼 포지션을 ‘적당히 중앙’에 두고, 팔 간격도 ‘적당히 벌린 채’ 셋업을 했다. 그대로 스윙한 결과 어택 앵글이 7.4°로 올바른 스윙 대비 2~3배 올라가고, 클럽 스피드 역시 차이가 났다. 비거리 면에서는 약 40m 까지 차이(드라이버 기준)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방향각이 틀어지고, 페이스 앵글이 열리면서 푸쉬성 구질이 나왔다.

 

〈양프로다〉의 원모어띵
우리 종수 프로가 말한 ‘팔 간격’을 점검하실 땐 팔의 ‘모양’도 같이 챙겨보세요. 

 

즉, 팔의 상완(어깨~팔꿈치 사이)이 가볍게 모아지도록 양 팔꿈치가 옆구리 쪽으로 향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튜브나 레슨 자료에서 팔에 아기를 안아 들 듯이 말이죠. 그러면 백스윙 시 오른쪽 어깨 부위가 뒤로 잘 회전될 수 있습니다.

 

만일 관절 캡슐이나 근육(근막)의 유연성이 있는데도 백스윙 시 회전이 막혀 오른쪽 견갑 부위가 위로 툭 튀어 올라가 어깨와 충돌이 일어나는 골퍼라면 (골반의 전방 경사와 무릎의 굽힘 정도를 포함하여) 셋업 시 팔 골격의 모양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기를 안아 올리듯이! 기억하세요!

 


얼라인먼트 스틱 강추
 이  아마추어의 미스샷은 잘못된 볼 포지션과 팔의 간격 때문에 정확한 궤도로 다운스윙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다른 곳에서 문제를 찾으려고 하다 보니 보상 동작으로 또 다른 오류가 생기기도 하죠.

 

볼 포지션을 점검할 때 가장 좋은 연습도구가 얼라인먼트 스틱인데, 볼 위치는 물론이고 어깨선이나 발의 정확한 정렬을 직관적으로 점검하기 좋기 때문이죠. 테이크백에서 클럽과 스틱이 평행을 이루는지 보면 팔 간격이 벌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스윙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대부분이 볼 위치와 팔 간격 오류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의견에는 양 프로도 동의했다. 연구결과로도 밝혀진 사실이다.


   실제로 이런 미국 정형학회 연구결과가 있어요.

 

다운스윙부터 임팩트 순간까지 근육 활성도를 연구해보니 가슴근육(대흉근)의 활성도가 90%까지 올라가더라는 겁니다. 견갑하근도 상당히 많이 쓰였고요. 그 외 다른 근육들도 팔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부위들이죠. 팔이 이런 근육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지 않으면, 스윙면이 틀어져 정타(smash factor)가 쉽지 않겠죠. 

 

또 상체의 회전력에 의한 운동학적 에너지(kinemetic energy)는 가슴과 코어에서 70%, 양팔에서 28% 정도가 나옵니다. 즉, 팔 간격와 볼 위치가 잘못되면 협응력이 떨어지고, 그 연쇄반응으로 전환 동작 시의 운동학적 에너지를 클럽에 전달하기 어려워지는 거죠.

 

 

 

Lesson 2 다운스윙 시작점 잡아라! 〈3초 드릴〉

 

팔 간격과 모양, 셋업까지 점검했다면 드디어 〈더블액션〉이 제안하는 3초 드릴을 들을 준비가 된 것. 다운스윙의 올바른 모멘텀을 만들기 위한 연습법으로 두 프로는 ‘3초 드릴’을 제안했다. 요컨대 ‘백스윙 탑에서 잠시 멈춘 뒤 다시 스윙하는 연습 방법’이다.

 

 

   백스윙 탑에서 2~3초를 멈추면 현재 자기 몸에 힘이 들어간 부분, 압력점 등을 감각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설명은 오른손잡이 골퍼 기준)골프처럼 고도의 동작을 구현해야 하는 기술 운동은 우리 몸의 ‘형상 인지력’이 실제 몸이 움직이는 ‘속도’를 따라오기 쉽지 않기 때문에, 특정 지점에서 어디에 얼마의 무게나 힘이 실렸는지 피드백을 받기가 어렵죠. 또 사람마다 착각의 정도가 큽니다.


반면 특정 포지션에서 가만히 멈춰보면 그 힘들을 훨씬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백스윙 탑에서 멈춤으로써 ‘동적 균형’을 만들 수 있고, 오른발 뒤꿈치로부터의 ‘압력이동’과
몸의 오른쪽에 파워가 축적됨을 느끼게 되면서 가장 중요한 ‘트랜지션’ 할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실제 PGA 선수들도 많이 하는 연습법이다. 그러나 해본 사람은 안다. 백스윙 탑에서 멈추는 것까지면 몰라도 멈춰 있다가 다시 스윙을 재개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말이다.

 

   힘을 발휘하는 시작점을 감지할 수 있어요. 아마추어 골퍼도 (많이 할수록 좋지만) 드라이버 스윙을 하기 전에 2~3번만이라도 꼭 해보시라 권하고 싶어요. 좀 더 정확히 안내드리자면, 백스윙 탑에서 멈춘 후, ‘하나/둘/셋’ 또는 ‘원/투/쓰리’를 입으로 말하면서 ‘셋(쓰리)’에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식입니다.

 

이 실제로 제 느낌에도 백스윙 탑에서 잠깐 멈춰주는 느낌을 받은 후 다운스윙이 시작될 때 순간 가속도가 더 붙습니다.  첫 번째 레슨 주제로 ‘3초 드릴’을 가져온 이유입니다.

 

 

“〈더블액션〉이 보장합니다”
누구나 스윙을 익히면서 ‘짜장면이냐 짬뽕이냐’를 고민해본 경험이 있다. 스윙의 리듬과 템포에 대한 얘기다. 끊기지 않는 스윙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던히도 땀을 흘려 왔다. 그런데 중간에 일부러 흐름을 끊었다가 다시 공을 치라니. 말로만 들어도 어렵다. 분명한 건 익숙해지고 나서의 효과는 양이원, 이종수 프로의 〈더블액션〉이 보장한다는 것.


   이 드릴은 백스윙에서 축적된 지면 반력(GRF)을 왼발로 전달하는 트랜지션 과정을 의식적으로 훈련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반복 숙련을 통해 소뇌에 운동감각으로 저장되면 필드에서는 스스로 발현됩니다.

 

알아두어야 할 것은, 지면 반력을 제대로 사용하는 데 있어서 발목(전경골근의 doris flexion)이 탄탄해야 합니다.

 

이 연습법을 아직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 오늘이라도 당장 해보자. 단, 가능하면 실내 스크린 골프 독방에서 시도하자. 초반에는 말도 안 되는 난사로 옆 타석을 공격할지도 모른다.

 

골프만큼이나 의학적 지식이 필요한 시대
최근 확 커진 국내 골프 업계, 레슨 수요도 늘고 있다. 레스너 입장에서는 마냥 반갑겠다 싶다. 그러나 양 프로는 부담감도 크다고 했다.

 

   골프 시장이 커진 만큼 회원마다 개성이 강하고, 니즈가 달라요. 지금까지는 매뉴얼로 정해진 내용 위주의 레슨으로도 충분했지만, 앞으로는 보다 과학적인 상담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맞춤 레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코칭 기술이 다양해진 만큼 그 적용도 효율적인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레스너 입장에서는 사실 좀 피곤해진 것도 사실입니다(웃음). 알아야 할 지식이 너무 방대해졌고요.


골퍼라면 골프에 몰두하면서 자기도 놀랄 정도로 불타오르는 열정을 확인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럴 때면 “이 열정으로 공부를 했으면…”이라는 우스갯소리를 (직접)하거나 (주변을 통해) 듣기도 한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콘텐츠들 몇 개만 봐도 최근 골퍼들이 접하는 정보의 양이 전문가들을 압박하리라는 걸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양 프로는 학창시절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공부를 병행한다며 웃었다. 대표적으로 양 프로가 요즘 주로 공부하고 있는 ‘골프소마틱스’다.

 

우리 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상의 골프 퍼포먼스를 만들어내는 레슨을 의미하며, 나아가 부상 예방과 컨디션 관리까지 전문적으로 케어하는 토탈케어시스템이다.


양 프로는 ‘골프소마틱스’를 마스터한 GolfLab-LPGA Master pro로서 투어를 준비하는 이종수 프로의 몸 관리를 돕고, 골프기술에 대한 깊은 소통의 파트너를 자처한다.


장비보다 레슨에 투자하라
어떤 종목이든 기본기를 다지는 건 가장 중요하지만, 솔직히 골프를 레저로 즐기는 이들에게 그것만큼 지루하고, 어렵고, 힘든 일도 없다.

 

특히 골프는 독학하기 어렵기로 정평이 난 스포츠다. 가뜩이나 ‘영롱한’ 장비들과 잡화들은 골린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래저래 돈 들일 데도 많은데 당장 레슨을 받는 게 부담도 된다. 그래도 대형 골프 커뮤니티에서는 초보자가 장비에 투자하려고 질문 글을 올리면 ‘지금은 장비 하나 덜 사더라도 레슨을 받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이득’이라는 답변이 달린다.

 

진지하게 접근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크게 후회할 날이 오는 스포츠가 골프다. 두 프로만이 아닌 모든 레스너가 입을 모아 “기본기의 점검”을 강조하는 이유일 것이다.

 


“더블액션, 기대해주세요.”
두 프로의 이야기를 듣자니 이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

 

골프가이드를 통해 레슨 콘텐츠를 게재할 양이원 프로와 이종수 프로에게 인터뷰를 마치는 한 마디를 부탁했다.

 

   프로 무대는 선수의 노력뿐만 아니라 ‘비용’이라는 현실적인 벽으로 자신의 꿈과 아까운 재능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프는 특히 더 그렇죠. 젊은 선수들이 이를 극복하고 최고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이 계속되기를 기대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현실도 어렵다는 걸 직간접적으로 자주 접하지만, 생활체육으로서 대중화된 골프와 늘어나고 있는 골프 인구, 대한민국 프로 골퍼에 대한 관심을 감안해 대회가 양적으로도 많아지고, 규모가 더 커져 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많이 확충되기를 바랍니다.

 

 이  저는 기본 체력이 좋고, 손의 감각이 매우 뛰어나, 정확도가 매우 높은 ‘파워 드라이버샷’이 강점입니다. 이 강점을 바탕으로 지난해 두 번의 우승 찬스가 있었는데 컨디션과 통증 관리가 부족해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정말 많은 분께 응원과 격려를 받고 있어 감사하고, 새로운 원동력을 얻고 있습니다. 2022년 꼭 우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