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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더블액션] 핸디캡별 알아야 할 ‘트러블 라이’에서의 숏 게임

종수하다×골프소마사피엔스
이종수·양이원 프로의 더블액션

어프로치는 스핀과 탄도를 이해하고 활용해야 하기에 평소 상상력과 함께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연습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미래가치가 높다. 특히 짧은 어프로치의 핵심은 ‘볼을 어느 지점에 떨어뜨릴 것인지’를 정하는 것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제어력’이다.
현실적으로 연습량이 부족하고 연습주기가 긴 아마추어 골퍼들께 특히 실수가 많은 라이를 중심으로, 적은 연습량으로도 당장 필드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기준과 방법을 제시한다.
※모든 설명은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작성됨 (편집자 주)


WRITER 이종수·양이원 프로

 

 

 

  Lie 1 타이트한 라이  

-그린 주변의 맨땅 수준, 매우 짧거나 모래 섞인 잔디

 

Key Success Factor

1. 초·중급자
(1) 미스샷을 줄이고, 핀까지 거리를 맞추는 것을 중점으로 ‘굴리는 샷’이 유리하다.
(2) 주로 사용하는 숏 아이언을 중심으로 하되, 핀까지 20m 이내에서는 통상 캐리:런의 비율이 피칭웨지는 1:2, 샌드웨지는 1:1 정도라는 점을 기억해두자.
(3) 따라서 핀까지 남은 거리가 10m라면 3~5m 지점, 20m라면 8~10m 지점, 30m라면 18~20m 지점에 떨어뜨린다(평지 기준)는 의도를 가지고 공략한다.
(4) 탄도를 높일 때는 볼 위치를 왼발 쪽으로 옮기거나, 로프트가 큰 클럽(56~60°)을 선택하는 정도로 접근한다.
(5) 물론 굴리기로만 만족하지 말고, 상급자와 프로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창의적이고 기술적인 시도도 연습하자.

 

2. 상급자와 프로
(1) 기본 라이 뿐만 아니라 핀까지의 그린 리딩을 고려해 볼을 어느 지점까지 캐리할 것인지를 중심으로 접근한다.
(2) 또한, 탄도와 스핀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클럽선택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3) 예를 들어 앞 핀이나 높은 포대그린일 경우 잔디가 매우 타이트하다면 ‘범프 앤드 런’을, 모래가 많다면 의도적으로 두꺼운 샷(뒤땅)을 칠 수 있어야 한다. 타이트한 라이라도 필요하다면 띄우는 샷을 과감히 시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Shot making 1. Toe shot(저탄도)
(1) 목적: duff(뒤땅)와 topping 방지
(2) 셋업: 확실한 힐 업, 즉 클럽의 힐 쪽을 들고 가까이 서기가 key point. 그립은 내려 잡고(또는 팔꿈치를 약간 구부린다), 핸드퍼스트하며, 페이스는 미세하게 닫는다. 볼 위치는 중앙, 페이스 중심보다는 약간 토우 쪽에 겨냥하며, 체중은 왼쪽으로 둔다.
(3) 스윙: 직후방으로 백스윙하고, 타겟 방향으로 밀어친다. 이때 하체는 고정, 상체로만 스윙한다.
(4) 주의: 손목을 고정하고 어깨와 팔이 일체감 있게 퍼팅하듯 해야 한다.

 

[ 양 프로의 해설 ]
저탄도 토우샷은 30m 이내까지 활용할 수 있다. 10m 이내라면 퍼팅 자세와 똑같이 해도 무방하고, 피치 샷에도 이 원리를 활용할 수 있다.
초·중급자라면 라이가 좋더라도 이 토우 샷을 하기를 권한다. 상급자는 9번 아이언 등 다양한 숏 아이언의 퍼포먼스를 체크해 활용하면 좋다.
프로 수준이라면 주로 칩인을 노릴 때 사용하며, 헤드를 힐 업 하는 정도를 최소화하고, 밀어치기보다 끊어친다. 그린 리딩을 고려해 볼 위치와 그립의 압력조절 등으로 미세하게 스핀양과 탄도를 컨트롤한다. 타이트한 라이라고 해도 눌러 치거나 스냅을 풀어서 바운스가 미끄러지도록 하는 샷도 필요하다.

 

 

 

 

Shot making 2. Toe shot 업그레이드 1 (중탄도)
(1) 목적: 거리 비율상 좀 더 carry와 spin이 필요한 경우
(2) 셋업: 약간의 힐 업, 핸드퍼스트. 볼 위치는 중앙, 체중은 왼쪽에 둔다.
(3) 스윙: 백스윙은 회전을 절제하고, 직후방~바깥쪽으로 하며, 오른손 검지 쪽의 가벼운 힌징으로 버티컬(업라이트) 하게 백스윙한다. 다운스윙은 척추 기울기를 유지(틸팅)하며 가슴과 팔의 일체감을 유지하면서 바디턴으로 볼을 컨택한다.

 

[ 양 프로의 해설 ]
중탄도 토우 샷은 중급자 이상에서 사용하기를 권한다. 초급자는 연습해두되 필드에서는 ‘저탄도 토우 샷’ 위주로 구사하는 것이 이롭다.
연습방법으로 숏 게임으로 유명한 Brad Faxon 선수처럼 양 겨드랑이에 수건을 끼우고 연습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참고로 잔디가 긴 러프에서는 필수로 클럽페이스를 여는 것이 좋다.

 

 

Shot making 3. Toe shot 업그레이드 2 (고탄도)
(1) 목적: 타이트한 라이에서도 탄도를 높이고, roll을 최소화하여 핀을 직접 노릴 경우
(2) 셋업: 미세한 힐 업. 볼 위치는 왼쪽(초·중급자는 볼을 중앙에). 체중은 중립~약간 우측에 두고, 손을 헤드보다 뒤 또는 같은 라인에 두는 게 key point다. 오른손을 세미 스트롱 그립으로 잡아주면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러프에서는 페이스를 여는 것이 필수다.
(3) 스윙:

㉠기본적으로 백스윙은 직후방(의도적인 힌징은 하지 않음), 다운스윙 시 척추 각을 유지하며 중심 이동 없이 회전한다.
㉡roll을 더 없애려면 백스윙 시 가벼운 힌징을 이용해 가파른 백스윙을 유도하고, 다운스윙 시 척추 기울기대로 바디턴하면서 볼 위에서 오른손바닥이 하늘을 보는 각도로 스냅을 풀어준다. 스윙 크기와 스냅의 속도에 따라 탄도와 스핀이 더욱 달라진다.
※필자는 작은 스윙 크기와 부드러운 팔로우를 선호한다.

 

[ 양 프로의 해설 ]
타이트한 라이에서의 고탄도 토우 샷은 초·중급자라면 권장하지 않지만, 좋은 라이라면 시도해보기를 추천한다. 상급자라면 타이트한 라이에서는 (가)를 권장하며, 좋은 라이라면 (나) 방법을 권한다.

프로라면 위 2가지 방법뿐만 아니라, 클럽의 로프트 및 페이스에 볼이 묻어가는 경로, 스윙 경로, 그립변경 및 손목 스냅, 그립압력 등을 다양하게 사용하여 빠른 그린을 극복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Shot making 4. 그린 주변 퍼터 또는 유틸(우드) 활용
(1) 목적: 그린 밖 2m 전후 이내에서 안정적인 온 그린
(2) 셋업: 퍼터는 볼에서 그린까지 거리의 1.5~2배를 더 계산하며, 유틸(우드)은 토우 샷 셋업과 마찬가지로 힐을 들고 샤프트를 가파르게 세운 뒤 거리 추가 없이 퍼팅하듯 스윙하면 된다.
(3) 스윙: 특히 그린과 잔디가 긴 ‘프린지 경계’에 볼이 있는 경우, 퍼터를 쓸 때는 다운블로우해주는 게 좋고, 웨지의 리딩 에지를 활용하거나 유틸(우드)로 퍼팅을 시도하는 게 유리하다.

 

[ 양 프로의 해설 ]
초·중급자라면 봄이나 겨울 잔디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그린 밖이라도 퍼터를 활용하면 좋고, 익숙하지 않다면 유틸(우드) 활용은 권장하지 않는다. 상급자라면 자주 사용하는 샷을 선택하면 되고, 유틸(우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프로는 그린 리딩을 중심으로 가장 알맞은 선택을 한다.

 

 

 

  토우 샷의 원리와 주의사항  

 

물리적 뒤땅 방지

셋업 시 클럽헤드의 힐 쪽을 들면(ulnar deviation, 클럽 라이각이 바뀜), 샤프트가 가파르게 서게 된다. 이는 헤드의 무게감과 샤프트 중심으로 발생하는 원심력을 줄여 제어력을 높인다.

 

또 헤드의 중력 가속과 지면에 떨어지는 속도를 낮추고, 지면과의 마찰면적을 줄여 duff(뒤땅)를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손목의 어너디비에이션(척골변위, 자측편위)은 손목의 풀림을 막아 클럽의 관성을 최대한 컨트롤 할 수 있게 해준다. 브라이슨 디섐보의 퍼팅이나 아이언 샷 셋업에서도 이런 이미지를 엿볼 수 있다.

 

온탕냉탕 참사 방지

클럽페이스의 토우 쪽에 가깝게 임팩트 하면 (매우 미미하게나마) 역학적으로 ‘토우다운 효과’가 더해져 임팩트 시 공격 각도(어택 앵글)가 완만해진다.

토핑이 발생하더라도 리딩 에지보다는 클럽페이스에 볼이 접촉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따라서 토핑으로 인한 ‘온탕냉탕’의 참사를 피할 수 있다.

 

굴리기만? 띄우기도 가능!

중탄도와 고탄도 토우 샷의 경우처럼, 헤드의 힐 쪽을 들더라도 굴리는 샷뿐만 아니라 볼을 띄울 수 있으며, 타이트한 라이에서 실수를 최대한 막아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클럽헤드의 힐을 들어주는 기술은 훅 라이에서의 샷이나, 훅으로 고생하는 골퍼에게 적용할 수도 있다. 인위적으로 힐을 약간 들어주는 클럽 라이각 조절로 샷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상에는 주의하자

다만 주의할 것은 손목 가동성이 부족한 골퍼가 과도한 양의 ulnar deviation을 수행하면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가 닳아 새끼손가락 쪽 통증(척골측통증, ulnar pain)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정한 heel up이 필요하다.

 

 

  Lie 2 그린 주변 벙커  

-기본 라이에서의 초·중급자 공략 중심으로

 

Key Success Factor

1. 초·중급자는 “두려워 말고 세게” 
가장 중요한 건 다운스윙 시 클럽을 가속한다는 점이다.

평소보다 무릎을 낮추는(=상체를 세우는) 것과 스윙이 끝날 때까지 왼무릎의 굽힘을 유지하면 미스샷 유발을 줄일 수 있다. 물론 평소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헤드를 오픈하는 습관은 들여두어야 한다.


평소 그린 주변 벙커샷 연습을 자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 한, 정교한 샷보다는 한 번에 벙커를 탈출하는 것이 목표다.


클럽을 오픈(눕히는)한 채 아웃인으로 스윙하는 기술도 자주 해보지 않았다면 심리적으로 부담스럽고, 섕크가 발생할 위험성도 높다. 따라서 평소 하던 대로 익숙한 스탠스와 상체 중심의 스윙으로 탈출하겠다는 공략이 오히려 현실적이다(특히 오른손을 스트롱 그립처럼 잡는 골퍼라면 더욱 그렇다).

 

 

 

 


2. 상급자와 프로
스핀과 탄도를 제어하고 상황(모래의 성질과 라이 상황)에 따른 샷 메이킹 연습이 필요하다. 샌드세이브율이 50%가 넘으면 미국 PGA투어 기준으로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실제로 벙커샷을 매우 잘하는 최경주 선수가 2013년 PGA투어 샌드세이브율 1위였을 당시 그의 샌드세이브율은 67.2%였다. PGA투어에 입성한 김성현 선수는 최경주 선수의 일명 ‘파
리 잡기’ 연습, 즉 웨지의 바운스로 위에서 아래로 모래를 쳐서 클럽이 튕기는 감을 확립하는 연습으로 샌드세이브율을 80%까지 끌어올렸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스핀이 필요할 때는 손목 사용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다.

 

 

 

Shot making 1. 평소처럼 친다
익스플로전(폭발하는) 샷이라고 생각하면 더 두렵다. 기본스윙을 가슴과 팔이 일체감 있게 회전해 치고 있든, 바닥에 던지듯 스윙하고 있든 상관없다. 초·중급자에게는 평소 의도대로의 스윙이 가장 결과가 좋다.


시선은 볼 뒤 2㎝ 정도 뒤에 둔다. 백스윙은 어깨높이만큼 하고, 다운스윙은 어깨높이 또는 평소 피니시 크기가 될 수 있는 다운스윙 속도면 된다. 모래와 잔디의 밀도 차이로 벙커샷은 임팩트 순간 급감속 된다는 걸 미리 염두에 두자.

 

 

Shot making 2. 손목을 풀어보자
프로들은 모래 입자나 질, 그린의 상황에 따라 백스핀 양을 조절하기 위해 몇 가지 차별적인 샷 메이킹을 하지만, 초·중급자는 그중 한 가지만 따라 하기를 바란다.
페이스를 열고 스탠스를 취하기도 부담스럽기 때문에 바운스 활용이 쉽지 않은 점을 인정하고, 다운스윙 시 모래의 적정량이 떠지도록, 오른 손목을 미리 풀어서(캐스팅과 유사) 오른손바닥이 하늘을 보는 각도로 릴리즈하는 것이다.
이렇게 손목을 풀어 치고자 할 때는 셋업 시 손의 위치가 헤드 위치 보다 앞에 있으면 안 된다. 볼과 같은 선상 또는 볼보다 뒤에 있어도 괜찮다.


Shot making 3. 벙커에선 실제 남은 거리 3배 계산
가장 중요한 거리조절은 어떻게 할까? 잔디 위에서 칠 때의 3배로 계산하면 된다. 물론 더 정확히 거리를 계산하려면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로프트 각도, 백스윙과 팔로우 스로의 크기, 클럽페이스의 여는 정도, 스핀양 조절을 위한 백스윙방법 차이 등 수도 없다. 초·중급자라면 잔디 위에서의 샷보다 3배 멀다고 생각하고 벙커를 공략하면 대략 맞다. 예를 들어 핀까지 거리가 15m라면 50m 스윙을 하면 된다.


※단, 일반적인 벙커 구조상, 셋업 시 스탠스는 페어웨이보다는 넓게 서고, 볼 위치도 왼발 쪽(최소한 중앙)에 두며, 두 발을 비벼서 모래 밑으로 들어가게 셋업하는 것이 샷 결과에 유리하다. 손의 위치도 핸드퍼스트보다는 헤드와 직선상에 뒀다는 점을 고려해 더 크게 스윙할 수도 있다.


Shot making 4. 30m에서의 클럽 선택
핀까지 30m 정도 남았다면, 남성은 A~P, 여성은 9~8번 클럽으로 풀스윙하기를 추천한다. 마찬가지로 스탠스를 조금 넓게 서고, 발은 모래 안으로 비벼 묻으며, 중앙보다 좌측에 볼을 두는 것이 유리하다. 손 위치는 핸드퍼스트 보다는 헤드와 같은 선상에 둔다.

 

Shot making 5. 벙커 턱이 낮다면?
벙커 턱이 낮은 경우는 페어웨이에서의 숏 어프로치와 같은 방법으로 공 뒤의 모래가 아니라 볼을 직접 치는 스윙을 해보자.
다만 뒤땅 가능성을 대비해서 해당 거리보다 1.5~2배 정도의 스윙 크기를 추천한다. 물론 이런 샷을 치려면 볼이 모래 위에 깨끗하게 떠 있어야 한다. 비를 맞아 굳어 있거나 겨울철 얼어있는 모래라면 오히려 이런 샷이 더 안성맞춤이다.

 

 

Shot making 6. 벙커에서도 퍼터 칠 수 있다
벙커 턱 안과 밖이 곡선으로 완만하게 연결되어 있으면, 퍼터로 탈출해보자. 스윙 부담이 덜한 대신 거리계산이 관건이다. 모래의 마찰저항과 벙커 턱을 넘기는 오르막, 그린까지의 잔디를 고려해야 한다.


계산방법은 벙커 턱까지 거리의 2배, 벙커 안의 오르막 경사 10㎝당 1m, 턱을 넘은 지점부터 그린까지 잔디 구간의 2배를 거리를 총거리에 더하면 된다. 계산이 복잡해 보이지만 굉장히 안정적이고 재미있는 공략법이 된다.

 

Shot making 7. 드롭도 전략이다
위 1~6번까지 시도하는 것조차 시도하기 어렵거나, 실수가 몹시 두렵다면 2벌타를 받고 벙커 밖에 드롭해도 된다.
예를 들어, 볼이 심한 내리막에 있거나 거의 파묻혔거나, 벙커 턱이 자신의 키를 훌쩍 넘는 등 고난도 상황일 경우다. 물론 필자 개인적으로는 이런 경우라도, 점수와 상관없이 경험을 위해 벙커샷을 시도해보기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