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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프로 Yang I Won의 골프소마사피언스] 골프를 지배하는 자! Mechanism(기계) VS Organism(인간)

이번 칼럼도 KPGA 이종수 프로와 함께하는 〈투어프로 더블액션〉 ‘스윙기술 편’의 Chapter 3, ‘S5 풀스윙’의 과학적 이해를 위해 준비했다. 현대 스윙의 창시자인 벤 호건의 스윙플레인 등을 부가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제목에서 메커니즘(Mechanism)은 사물의 작용원리나 구조를, 오거니즘(Organism)은 인간을 이루는 유기적 구조를 감각적으로 단순비교한 것이다.

 

WRITER 양이원

 

“원리는 이해하고, 기술은 협력해야”
골프는 사람과 장비의 역학적 특성이 융합된 스윙기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완성도를 높이기 까다롭고, 변화무쌍한 자연환경까지 더해져 ‘진정한’ 싱글 핸디캡 골퍼는 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난도가 높은 게임이다.


반면 프로골퍼가 아닌 한, 엄청난 체력이나 젊음이 요구되지 않고, 남녀노소 동반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특별한 매력 때문에 사람들은 골프를 잘하는 방법을 꾸준히 찾아왔고, 이는 앞으로도 쭉 진행형일 것이다.


‘동작 조건’이 다르지 않다면, 하나의 기계 운동의 원리에 따라 반복적으로 거의 동일하게 움직이는 기계(물체)를 수없이 만들어낼 수 있지만, 유기체인 인간은 다르다. 


동일한 메커니즘을 적용해도 복제인간 수준의 운동역학적(선 운동, 각 운동) 결과값을 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이것은 골프가 과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하지만, 개인(몸과 신경계)의 특수성이 융합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한다. 


따라서 골프 스윙은 몸의 움직임(신체 운동과학, 생체역학)과 이를 지배하는 뇌 신경계(신경과학, 뇌과학)를 기초로, 골프 장비(기하학)까지 ‘통합적으로 고려’해야만 메커니즘적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심지어 눈빛, 표정, 끄덕거림과 같은 심리적인 비언어적 어포던스(affordance)도 작용하기 때문에, 내가 배우고 있거나 가르치는 내용만이 옳다는 생각은 인생에 비유되고 살아 숨 쉬는 골프라는 스포츠와 근본적으로 이질적이다. 


골프는 서로 이 모든 요소들을 모조리 동원해서 답을 찾기에도 바쁜, 어쩌면 그래서 더 멋진 스포츠다.


※모든 설명은 오른손잡이 기준이다.

 


“At the top of his back swing, his left arm should be extended 
at the exact same angle (to the ball) as the glass.” 
―현대 스윙의 아버지, 벤 호건

 

[1. 벤 호건의 스윙플레인 이야기]
“백스윙 탑에서 왼팔은 유리판과 정확히 같은 각도(골프공에 대해)로 뻗어야 한다.”
‘현대 스윙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 호건은 1929년 프로 데뷔 후, 메이저 9승을 포함한 63회의 우승과 ‘그랜드슬램’을 이뤄 1965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에 선정되기도 한 골프 역사의 ‘레전드’다. 


그의 저서 [FIVE LESSONS The Modern Fundamentals of Golf(1957년)]에서 주장한 ‘스윙 면’에 대한 내용과 이미지를 뽑아봤다. 저서는 5가지 챕터로 나뉘어져 있다.

‘1. 그립’, ‘2. 어드레스, 파스처’, ‘3. 스윙의 전반부-백스윙, 플레인’, ‘4. 스윙의 후반부-다운스윙, 시퀀스’, ‘5. 요약 및 리뷰’다. 

 


특히 연습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했던 벤 호건은 사진처럼 어깨에 올려있는 유리판의 라인을 따라 손. 팔. 어깨. 골반을 이용하여 스윙궤적을 일치시키는 것을 좋은 스윙플레인으로 여겼다. 훅이 고민이었던 그는 그 유명한 ‘위크 그립’을 만들어 페이드샷으로 많은 우승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1912년, 벤 호건과 같은 해에 태어나 PGA투어 총 198승과 메이저 21승을 합작한 ‘미국골프의 삼총사’이자 경쟁자인 샘 스니드와 바이런 넬슨. 이 중 바이런 넬슨은 ‘모던 스윙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1924년에 이미 스틸샤프트가 미국에서 공인되었음에도 손과 손목사용이 많이 필요한 나무로 만든 ‘히코리 샤프트’를 사용했는데, 넬슨이 스틸샤프트에 맞는 One piece takeaway(팔과 어깨가 하나로 움직이는)를 통해 임팩트 순간에 헤드를 최대한 스퀘어로 만들어내는 스윙을 개발하면서 스틸샤프트 사용률이 높아졌다. 

 


[2. ‘냉정한 Angle, 열정적인 Compression’ 아이언샷]
프로와 아마의 차이
임팩트 순간, 프로와 일반 골퍼의 가장 큰 차이는 탁월한 클럽 스피드와 ‘Compression 능력’이다. 프로들은 빠른 스피드로 볼에 충격을 가하면서도 클럽페이스로 볼을 강하게 누르는 임팩트를 통해 빠른 볼 스피드를 만들어낸다. 


많은 연습량은 기본이고 근육 강화, 기능성 트레이닝까지 체계적으로 하고 있고, 기술적으로 클럽헤드의 Lag를 중심으로 임팩트에 요구되는 다양한 옵션들을 조화롭게 장착해나가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스쿼트 동작, 오른 팔꿈치와 손목의 각도, 오른 어깨의 기울기 정도, 압력이동과 체중 이동의 방향과 수치, 힙과 갈비뼈의 회전범위, 왼팔의 지렛대, 샤프트 프레스(Lean), 헤드 패스, 페이스 앵글, 클럽에 따른 공격 각도(어택 앵글) 등이 이러한 ‘옵션’들이다. 이 중 몇 가지 ‘냉정한 앵글’들이 ‘열정적인 컴프레션’을 만들어낸다. 

 

 

‘눌러 친다’는 건 ‘스핀로프트를 낮춘다’는 의미
클럽페이스가 볼에 접촉하기 직전, 볼에 접근하는 각도(Attack angle)와 임팩트 시 클럽 로프트 각도(Dynamic loft) 그리고 그 차이(Spin loft)가 발생하는데, 이 어택 앵글과 다이내믹 로프트의 차이, 즉 ‘스핀 로프트(트랙맨 기준 명칭)’ 만큼 볼이 헤드에 ‘압축’된다는 개념이 곧 ‘컴프레션’이다. 


이 ‘스핀 로프트’가 적을수록 압축량은 커진다. 스핀이 적어지고 볼 스피드는 빨라진다. 반대로 ‘스핀 로프트’가 커지면 압축량이 적어져 스핀양이 증가하고 볼 스피드는 느려진다. 


아이언에 요구되는 어택 앵글은 아래 방향인 마이너스(-) 값이며, PGA 선수들의 7번 아이언 어택 앵글은 통상 –4.3° 수준이다. 참고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남녀를 막론하고 프로선수라면 우드도 마이너스(-) 어택 앵글값을 유지하고 있다. 


현장에서 아이언의 적정한 어택 앵글은, 남성 –3.0°에서 -5.0°, 여성은 –1.5°에서 –3° 정도다. 이와 반대로 드라이버는 플러스(+)의 어택 앵글이 비거리에 효과적이며, +4°에서 +5°를 권장한다.


알아둘 것은 볼의 발사각(Launch angle)은 어택 앵글의 영향(약 25% 수준)보다 주로 다이내믹 로프트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즉, 어택 앵글의 (-)값이 크다고 꼭 컴프레션이 크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볼을 잔디에 처박듯이 ‘눌러’ 친다고 무조건 비거리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대로 ‘눌러 치기’ 위해서는 스핀 로프트 값을 낮춰야 한다. 

 

 

[3. 풀스윙 시 4가지 피니쉬 유형에 따른 문제점 기초]

피니쉬는 스윙 과정의 거울
피니쉬 동작 자체는 이론적으로 볼의 방향과 비거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골프 스윙은 ‘연쇄반응’이기 때문에 풀스윙의 피니쉬는 스윙 과정의 부족한 점(오류)을 알려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교정방법보다 문제점 중심으로 간단히 알아본다. 
※S5(풀스윙)보다 작은 스윙인 S4~S1 스윙단계의 피니쉬는 볼의 방향과 비거리 및 탄도에 영향을 준다. 

 



“숏 아이언 당겨지고, 드라이버는 슬라이스?”
유형1. 오른쪽 어깨가 더 높은 피니쉬

주로 긴 클럽으로 볼을 멀리 치려고 세게 휘두를 때 균형을 잃어 발생하는 피니쉬 유형이다. 오른 어깨가 세워지다 보니 척추가 수직으로 서게 된다. 오른쪽 발목은 꺾이고, 오른 무릎이 왼무릎에 붙지 않고 펴지게 된다.
이 경우 보통 숏 아이언은 ‘풀 구질(볼이 왼쪽으로 뻗는)’이 나기 쉽고, 드라이버의 경우 컷 샷이나 슬라이스 구질이 잘 나온다. 
다운 시 척추 기울기를 유지하고, 오른 팔꿈치를 돌리지 않고 그대로 내려오는 연습이 필요하다. 

 

 

 

“뭘 쳐도 비거리가 비슷해요!”
유형2. 오른발에 체중이 실리는 피니쉬

주로 래그(Lag)와 원심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초급 골퍼나 볼을 높이 띄우려는 마음으로 휘두를 때 발생하는 피니쉬 유형이다. 체중이 오른발로 넘어가거나 남아서 발생하는데, 임팩트 직전에 왼손이 손등 쪽으로 꺾이는 ‘스쿠핑’을 유발하기 쉽다.
통상 볼이 높이 뜨고 압축력이 약해서 비거리가 짧아진다. 뒤땅이나 토핑 실수도 잦다. 또한, 드라이버의 경우 오른쪽 어깨가 많이 낮아지는 방식으로 퍼 올리면 ‘푸시 슬라이스’ 구질이 많이 발생한다. 
골프 스윙의 기본을 이해하고 체중 이동 등 몸의 움직임을 이용하여 양손과 팔을 제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러다 튀어나가겠어요!”
유형3. 하체가 과하게 밀리는 피니쉬

PGA 투어프로 짐 퓨릭의 피니쉬와 유사한 피니쉬다. 다운스윙 시 두 손과 팔을 몸에 과하게 붙여 내려오다 보니 하체가 밀리는 유형인데, 보통 가파른 백스윙이 동반되어 있다. 왼무릎이 과하게 구부러져서 엉덩이의 회전이 어렵고, 두 손이 머리보다 매우 높아서 등이 역 C자 모양으로 많이 휜다.
가장 많이 나오는 미스는 ‘Push(볼이 우측으로 날아가는)’ 구질이고, ‘유형2’처럼 뒤땅이나 토핑도 발생한다. 
‘백스윙 플레인 조정’과 임팩트 시 왼 골반의 ‘이동’이 아닌, ‘뒤로 회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치킨은 좋아하지만, 치킨윙을 싫다구요”
유형4. 치킨윙이 나오는 피니쉬

유연하지 않고 관절가동성이 떨어지는 초보 골퍼에게 잘 나타나는 피니쉬다. 전형적인 아웃인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왼쪽 어깨보다 아래쪽의 몸통 바깥으로 손과 팔꿈치가 당겨져서 벌어지기 때문에 안정된 피니쉬가 어렵고 팔로우스루가 작게 형성된다.
보통 전형적인 슬라이스 구질이 나오는데, 아이언 디봇이 왼쪽을 향하며, 드라이버는 심하게 우측으로 휜다. 
공을 치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장기적으로 아웃인 교정 및 왼쪽 몸통의 회전과 연동하는 왼 팔뚝의 회전(Supination)을 이해시키는 연습 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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