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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좌절에 직면한 골퍼를 위한 양프로의 처방전 2편: 아웃인 스윙

〈양프로의 Golf-Soma Sapiens〉
해도 해도 안 고쳐지는 아웃인 “대체 왜 안 돼!?”
[처방 1] 무릎(=하지) 스프링을 볼 방향으로 튕겨라!
[처방 2] 드라이버, 파워 페이드로 전향하라!

 

누구나 드라이버를 처음 잡을 때는 구질이 와이파이(WiFi)다. 아무래도 초보 골퍼는 임팩트 시 클럽페이스가 열려 맞거나, 아웃인 궤도를 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잘못된 연습으로 만들어진 운동감각과 신체 구조적 변형(특징) 때문에,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연습을 하여 구력이 쌓여 가는데도 아웃인이 고쳐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아웃인 궤도 때문에 티 박스에만 올라가면 생각이 많아지는 골퍼들에게 양 프로의 특급 처방을 소개한다.

 

WRITER 양프로(Yang, I Won)

 

해도 해도 고쳐지지 않는 아웃인 스윙
처방을 소개하기에 앞서 정확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 즉, 좋은 동작으로 배우기 시작한 골퍼의 아웃인 스윙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 문제가 있다 해도 스윙코치(레슨프로)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해도 해도’ 고쳐지지 않는 경우는 독학이든 아니든 이미 잘못된 스윙연습이 일정 기간 반복되어 만들어진 보상패턴으로서의 아웃인 스윙을 가진 골퍼다. 더하여 신체 구조적인 변형이 결부되어 더욱 강화되는 아웃인 CASE는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

 

여기에도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 처방이 필요하다.


스윙이 아니라 몸의 문제일지도
먼저, 후천적인 ‘몸의 변형’이다. 지난 5월호 칼럼의 주제였던 ‘골반의 경사’가 중립에서 많이 벗어나 있고, 라운드 숄더나 거북목 등은 어깨복합체와 골반 주변의 가동성이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둔근 등 하지가 약해지고, 무릎이 안으로 들어온 knock knee 등으로 주변 근육과 근막이 타이트하며, 발바닥의 압력 중심도 치우쳐 있게 된다.


이러한 몸의 변형은 스윙 기술적으로 오류를 발생시킨다.

 

정상적인 백스윙(회전의 각운동)이 아닌 왼무릎이 우측으로 밀려오는 스웨이, 부족한 가동성(ROM)으로 인한 백스윙 탑에서의 리버스 피봇, 크로스 오버, 플랫 숄더가 발생하며, 회전에 대한 손과 팔의 과도한 개입 등이다. 거기에 연쇄적으로 전환 동작에서 올바른 압력이동이 어려워지거나 골반이반대로 빠져버리기 쉽다(Spin out).


따라서, 무게중심의 중립이 훼손되고, 유연성이 떨어지는데 볼을 세게 치려고 과도한 손목개입이 반복되다 보면, 오히려 심한 아웃인 스윙으로 당겨치는 결과(pull)가 발생한다.

 


너무 유연해도 문제
반대로, 선천적으로 매우 유연한 손목과 부족한 근력이 합쳐져 다운스윙 시 의도치 않게 손목이 풀리는 경우(주로 여성)에도 과도한 오버스윙과 백스윙 탑에서 그립을 놓치거나 손목이 꺾이고, 연쇄적으로 손목이 빨리 풀려 아웃인 스윙이 되기 쉬운 구조이다.

 

특히, 0세~15세까지 볼을 던지고 받는 기본적인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놀이가 많이 부족한 경우라면 더욱 어려운 case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 체육교육의 문제로 적어도 10세~11세까지는 볼을 던지고 받는 체육활동을 의무적으로 해준다면 인지능력 부족으로 고생하진 않을 것이다.

 

유연하지 않아도 문제
몸이 정상적이고 인지능력도 나쁘지 않은데 노화 또는 비만 등으로 근육과 근막 그리고 관절이 유연하지 못한 사례이다.

 

주로 성인 남성에게서 볼 수 있으나 여성에서도 발견된다. 이 경우는 주로 다운스윙 시 ‘자신 있는’ 상체(근력)를 많이 사용하게 되어 전형적인 아웃인 스윙과 슬라이스 구질을 만들어내는 타입이다.


아웃인 스윙 이렇게 고쳐보자
이미 다양한 매체에서 주로 팔(특히 팔꿈치 각)과 상체 중심의 (교정)훈련을 중심으로 이를 해결하는 많은 방법(drill)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럼에도 아웃인 스윙이 해결되지 않는 골퍼에게 ‘양프로’만의 처방전을 드리고자 한다.


위와 같이 이미 좌절을 맛보고 있는 골퍼에게는 차별화된 훈련을 통해 즉각적인 변화를 체험시켜주는 것이 먼저다. 이는 개선과 교정에 대한 동기부여를 높여 더욱 강력한 뇌의 보상과 피드백으로 인해 더 높은 성취도를 끌어내기 위함이다.


먼저 위에서의 진단처럼 처방 대상을 둘로 구분한다.

 

첫째는 선천적인 유연성 또는 근골격계의 변형으로 손목 위주의 과한 보상 동작의 아웃인 골퍼, 두 번째는 운동감각과 인지능력은 있으나 근육과 근막, 관절 캡슐이 유연하지 않아 상체로만 스윙하는 아웃인 골퍼다.

 

[처방 1] 무릎(=하지) 스프링을 볼 방향으로 튕겨라!

다운스윙에서 손목을 강하게 풀어버리는 방식으로 당겨쳐서, 볼이 심하게 왼쪽으로(pull-hook) 낮게 가는 골퍼가 이 처방의 대상이다.

 

이런 증상은 주로 어깨너비 대비 팔의 길이가 길지 않으면서 팔 힘이 좋고 상체가 발달한 시니어(여성) 골퍼에게 자주 보인다.

 

다른 스포츠 경험이 부족하고, 해부학적으로 골반의 후방경사, 라운드 숄더, 안짱다리 등 신체적 특징이 중복되어 가장 감각이 뛰어난 손으로 기술적 보상을 해버리는 스윙패턴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오랫동안 연습으로 아웃인 스윙은 더욱 강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위와 같은 골퍼는, 다운스윙 시 무릎을 타깃으로 회전하지 않고, 셋업 때 가리킨 무릎의 방향(볼 방향)으로 튕겨보는(=세우는) 연습을 단기간 추천한다.

 

  양프로의 6주 완치 처방   

 

백스윙 TIP
① 백스윙 시 탑 포지션에서 정지한다. 이때 그립의 끝이 오른발의 새끼발가락 또는 복숭아뼈 또는 뒷꿈치(개인차에 맞게 지정해야 함)로 가리킨다고 의식해야 한다. 아웃인이 심한 골퍼일수록 뒷꿈치 쪽을 가리키는 것이 좋다.


② 백스윙 시 몸의 회전 외에 손목을 꺾는 동작을 의도하지 않는다. 의도하지 않아도 매우 활성화되어 있는 손목이 스스로 꺾이게(힌지) 되며, 그 꺾이는 양은 기존보다 적어져야 한다.


추가로 스윙 패스는 정상적인 IN-TO-IN 패턴인데, 선천적으로 손목이 매우 유연하고 기술스포츠를 해보지 않아 볼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왼쪽 바닥으로 미스하는 골퍼도 이 방법으로 백스윙 연습을 해보는 게 매우 도움이 되며, 임팩트 이후 오른팔이 접히지 않도록 의도하면 볼 컨택이 정상화된다.

 

[Key point]
●훈련하는 동안, 무릎을 스프링이라고 상상하라.
●볼을 치기 위해 힘을 쓰는 시점은 무릎(스프링)을 폄과 동시여야 타이밍이 맞다. 초급자는 무릎을 위로 펴고, 동시에 팔은 아래로 펴듯이 던진다(놓는다)고 의식하는 것이 좋다. 팔을 펼 때, 오른 팔꿈치의 내측이 볼 쪽을 보게 한다는 의도가 좀 더 교육목적에 부합된다.
●스윙코치는 해오던 상체 중심 지도와 학습자의 보디 컨디셔닝을 실시하면서, 앞서 소개한 훈련을 시도해보고, 해당 영상과 데이터를 면밀하게 분석해 path, swing direction, launch direction, face angle, attack angle 등의 변화량 추이에 맞춰 위 처방을 순서대로 적용한다, 당연히 GRF(지면반력)를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비거리까지 발전시키는스윙기술로 확장해 주기를 권장한다.

※위 처방순서는 비전문적인 아마추어가 독학한다는 것을 전제로 프로그래밍한 것이므로, 스윙코치(레슨프로)는 순서를 꼭 지킬 필요는 없다.
 

[기대효과]
잘못된 연습과 함께 근골격계·신경계에 따른 몸의 움직임 문제가, 골프스윙에 필요한 협응이 되지 않아 타이밍(=동작의 순서)이 맞지 않음에 대한 조정자 역할을 하체가 해주게 된다. 즉 클럽헤드가 볼 지점을 통과할 때 필요한 Path와 angle을 최적화할 수 있다.
나아가, 이 훈련은 신체 구조적 문제를 감안하여 빠른 변화를 만들 수 있고, 지면 반력을 사용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방법이므로 비거리도 증가하게 된다. 특히, 무릎을 펼 때 동시에 볼을 향해 힘을 쓰는 방식이므로 손목을 심하게 풀어 치는 골퍼에게 필요한 중요한 타이밍과 제어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처방 2] 드라이버, 파워 페이드로 전향하라!

손목 캐스팅은 심하지 않은데, 다운스윙 시 척추 기울기와 어깨 경사의 동적 균형을 맞추지 못해 상체를 잘 당겨서, 볼이 왼쪽으로 또는 오른쪽으로 휘는 골퍼가 이 처방의 대상이다.


상체와 팔, 손의 협응력은 있으나, 근육과 근막 및 관절 가동성이 부족한 (특히 남성)골퍼에게 자주 관찰되며, 야구 테니스 등 운동 경험이 풍부한 사람에게도 발견되는 스윙패턴이다.

 

특히 이 처방은 코스에서 에이밍(조준)하는 방법만 알면, 당장 필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윙임을 알아야 한다.

 

  양프로의 6주 완치 처방   

 

[Key point]
●이 파워 페이드샷 처방은 최소 1개월 이후 다시 스트레이트 샷을 칠 수 있는 운동제어력을 만들기 위한 것이므로 위 처방순서를 꼭 지키기를 권한다. 따라서 스윙코치는 정상 스탠스인 채로 헤드 경로만 바꿔 치는 페이드샷은 이 교육목적에서 벗어남에 유의해야 한다.
● 다운스윙 시 머리가 왼쪽으로 따라가지 않아야 하며, 왼손의 과한 스트롱 그립은 뉴트럴로 바꿔도 좋다.
●크로스플레인 탑 포지션이 자연스러운 야구선수(출신)라면 이 파워 페이드샷을 필히 배워보기를 권한다. 파워와 일관성에 유리하다.
●특히 이 샷을 위해서는 연습이나 경기 시작 전에 골반·어깨·흉추의 회전을 위한 스트레칭이 필수다.
●이 샷은 교육 목적상 제목처럼 드라이버에 한하며, 아이언은 정상패턴의 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

 

[기대효과]
연습을 많이 못 하는 상황이면서, 위와 같은 특징을 가진 골퍼라면 물리적으로 좀 더 유리하다. 또한, 이 방식으로 연습하면 뇌 신경계의 학습 특징에 의해 아이언이 인아웃 패턴으로 전환되며, 지면 관계상 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지만 향후 드라이버도 인아웃 경로를 만들 수 있다.
셋업과 에임포인트를 포함해 개인차가 있는 몇 가지 세부적인 요소(볼 위치, 스윙 패스. 페이스 앵글, 회전축)만 익히면 짧은 시간에 완성할 수 있고, 비거리도 기존 스윙보다 오히려 훨씬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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