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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 AP 확장표준 1(직선형) × 내게 맞는 퍼터 선택법

투어프로 Yang I Won의 골프소마사피언스
〈Standard Aim 322 Tour preferred〉 퍼팅시스템 공유프로젝트 3탄

WRITER 양이원 | 지난 ‘공유프로젝트 2탄’에서는 현장에서의 직접적인 성과를 위해 스트로크 훈련법보다는 그린 리딩의 AP(Aim Point) 핵심표준인 ‘322’를 먼저 공개하고, 퍼팅 시 발생하는 헤드의 불안한 흔들림을 막아주는 새로운 그립법인 ‘K-Wrist Lock’을 공유했다.


이번 호에서는 ‘AP 핵심표준’을 응용 확장한 ‘AP 확장표준 1(직선형)’의 기본을 공개하고, 퍼터의 페이스컨트롤을 위해 퍼터 선택의 기준과 필자만이 사용하는 그립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덧붙여 도움을 주신 트랙맨코리아, 마인핏골프, L.A.B 골프(USA 본사)와 콜리테크놀로지에 감사드린다.

 

 

확장의 끝판왕, AP 핵심표준
소개에 앞서 가장 기본이자 기준이 되는 AP 핵심표준 ‘322’를 잠시 복기해볼 필요가 있
겠다.

 

AP 핵심표준 3.2.2은 “홀 3m 지점에서 2° 경사라면 2컵을 조준한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이때 경사도는 볼 뒤 2m 지점에 앉아서 늘 같은 눈높이로 보는 것을 습관화한다는 점 잊지 말자.


여기에 ‘거리에 따라 조준점을 가감’하는 것이 AP 확장표준 1(직선형)이다. 2m나 1m일 때는 물론, 4m 이상으로 거리가 멀어질 때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AP 핵심표준을 ‘확장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AP 확장표준 1(직선형)로 딱 정해드립니다

※경사 2°, 그린스피드 2.5m 기준일 때,

남은 거리 2m = 1컵을 본다
남은 거리 1m = 홀 끝을 본다

 

 

AP 핵심표준에 해당하는 ‘3m 지점에서 2° 경사지(2컵 조준)’라면 2m 지점에서는 1컵을, 1미터 지점에서는 홀 끝을 보면 된다. 3m 안쪽뿐만 아니라 직선상으로 멀어진 4m~9m라도 조준점을 정확하게 조정할 수 있다.


더불어 이 개념을 활용해 홀을 중심으로 한 원형의 어떤 지점에서라도 조준점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AP 확장표준 2(서클형)으로 정립하고 있다. 조준점을 정할 때 기계적인 거리보다 감각적인 시각화를 중심으로 하는 골퍼라 하더라도, 경우의 수를 줄이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심지어 매우 효과적이다.


※ 그린스피드나 잔디의 결 등 다양한 변수에 따른 적용방법은 이 퍼팅 시스템의 Game Zone에서 다루는데, 향후 공유할 예정이다.

 

알고 보면 더 쉬운 핵심표준 322 이야기 ①
“1m 퍼트, 딱 정해드립니다”
1m 전후 거리를 남긴 골퍼라면 누구나 100% 홀인이 목표다. 그러나 이렇게 짧은 거리에서도 좌우 경사가 있다면 결코 쉽지 않다. 실패라도 하면 짧은 퍼트에 대한 자신감마저 떨어진다.
이처럼 경사가 있는 1m 전후의 퍼트에서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필자는 경사도가 2°일 때 1m 퍼트라면 ‘홀 끝’을 조준점으로 “아예 딱 정하라”고 말한다. 경사도가 2°일 때 홀 끝을 조준하면 홀인이다. 같은 경사도에서 2m가 남았다면 1컵이면 홀인한다. 3m라면 2컵을 보면 홀인이다. 1m에서 2°보다 경사가 완만하다면? 홀 끝보다 안쪽을 보면 될 것이다. 이처럼 ‘기준’에 의해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알고 보면 더 쉬운 핵심표준 322 이야기 ②
선수는 물론, 아마추어에서 큰 효과
나아가 이 기준을 발판으로 PGA투어 평균 50% 정도의 홀인 확률인 2m 지점과 30%인 3m에서의 적중률을 선수들은 투어 평균보다 각각 20%p 이상 높이고, 일반 골퍼는 투어 평균 적중률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3m, 2°, 2컵(3.2.2)’을 핵심표준으로 도출했다.
또한 3.2.2 표준은 3m 이내의 조준점(AP)을 자동산출하고, 수학적으로 홀을 중심으로 서클(원)을 9m까지 방사형으로 확장해도 조준점을 도출할 수 있다. 

실제 아카데미에서 적용한 결과 선수들도 크게 효과를 보고 있으며, 아마추어에서는 효과가 더 컸다.

 

 

알고 보면 더 쉬운 핵심표준 322 이야기 ③

한국인에게 익숙한 ‘경사도’
참고로, 지형의 원리상 경사도는 경사진 기울기를 ‘수평면에 대한 각도(°)’로 나타내거나, ‘수평거리에 대한 수직높이의 비율’인 백분율(%)로 나타낼 수 있다. 백분율(%)이 좀 더 입체적 개념이지만, 필자는 참고 및 교육에만 백분율을 사용하고 있다.
위 핵심표준에 부합하는 조준점(AP)을 딱 떨어지게 하기 위해 볼과 홀을 잇는 직선상의 각도(°)를 경사도의 기준으로 정했다. 참고로 경사도 45°는 경사율 100%이며, 경사도 0.57°는 1%, 1.15°=2%, 1.72°=3%, 2.29°=4%, 2.86°=5%다. 즉, 각도 2°는 백분율로는 3%에 가깝다(정확히는 3.5%).

 

 

프로골퍼를 이길 수 있는 분야는? PUTT!
퍼트는 드라이버나 아이언 스윙과 달리 강한 체력이나 다양한 샷 메이킹이 필요한 클럽이 아니다. 부상위험도 없어서 나이나 실력과 상관없이 아마추어 골퍼라도 프로선수처럼 잘할 수 있는 분야다.
대신 작은 스윙 크기와 느린 스피드로 그린(마찰) 위에서 공을 굴리는 일은 작은 흔들림에도 크게 영향을 받게 되므로, 흔들림 없는 스트로크 기술과 나에게 맞는 장비, 즉 퍼터가 필요하다.

 

퍼터의 무게중심과 토크 이슈
현재 출시되고 있는 많은 퍼터들은 정지되어 있을 때는 무게중심이 잘 지켜지지만, 스트로크를 할 때 무게중심이 흐트러지면서 헤드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토크(회전력)’가 발생한다.

 

 

스트로크라는 운동 관성이 발생하면 역학적으로 퍼터에 원심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골퍼의 능력·실력과 상관없이 헤드가 흔들린다는 얘기다.


이 미세한 흔들림은 손과 뇌의 센서시스템에 의해 ‘인위적인 힘’으로 인식되며, 스트로크 시 불편함을 느끼게 하고, 결국 미스 퍼트로 이어진다.

 

 

퍼터 피팅의 효용성
같은 이유로 필자는 ‘Standard Aim 322 퍼팅시스템’을 Skill Zone, Game Zone, Mind Zone으로 세분화했다. 에임을 잘하고 스트로크를 잘하도록 하면서도, 특별히 클럽 자체에서 발생하는 토크를 잡아줄 수 있는 퍼팅그립을 개발하고 공유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떻게 잡고 어떻게 스윙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퍼터가 좋은지’를 정하려면 트랙맨 같은 정확한 장비를 통해 우리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런치 디렉션(페이스앵글과 클럽패스)이나 스윙의 스피드와 크기 등을 수치로 확인하면서 최적의 조건을 찾을 필요가 있다.

 

퍼터와 퍼트 그립이 중요한 이유
위에서 언급했듯이 필자는 그린 리딩(AP)과 함께 퍼팅그립은 물론 퍼터 선택까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퍼트 시 클럽페이스의 영향이 80% 이상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뛰어난 퍼터와 퍼팅그립이 안정된 스트로크의 기반이 되는 것이다. (Skill Zone 트레이닝 편과 교정 편에 해당한다)


프로선수도 항상 완벽하게 스윗스팟에만 볼을 맞히기는 어렵다. 따라서 헤드 자체의 흔들림(회전력, 토크)이 없고, 스윗스팟에 맞추지 못했어도 볼을 원하는 방향으로(스피드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보내주는 퍼터와 퍼팅그립의 가치가 높은 것이다.


내게 맞는 퍼터 고르기
기본적으로 나에게 맞는 퍼터를 고르기 위해서는 ①셋업 시 토나 힐 한쪽으로 치우쳐 들리지 않도록 길이와 라이각을 조정하는 것 ②스윙스피드와 크기와 관련해 적절한 헤드의 무게를 찾는 것이 기본이다. 샤프트가 헤드와 접합된 위치나 퍼터 헤드의 디자인과 색상까지도 균형과 관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당락을 결정하는 부분까지는 아니다.

 


‘토크 제로’ L.A.B 퍼터
최근 퍼터 자체에서 발생하는 토크(비틀림, 회전력)를 없앤 퍼터들이 선수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먼저 PGA투어 아담 스콧, 루카스 글로버, 김시우, 안병훈 등이 사용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미국 L.A.B 골프의 퍼터다. 이 퍼터는 올 초 골프박람회를 통해 직접 테스트를 했었다.


토크의 방해를 없애기 위해 헤드와 라이각의 완벽한 밸런스를 만들어 스윙 중 헤드에 토크가 발생하지 않는 ‘토크 제로’를 실현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편 샤프트를 헤드의 센터에 위치시키고 어드레스 시 손을 수직으로 놓도록 그립을 끼워(Foward press grip) 스윗스팟을 벗어나도 볼의 직진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기능이 있는데 셋업이 편하고 터치감이 확실하다.

 

라이각과 헤드의 밸런스를 정확히 맞춰야 토크를 없앨 수 있기에 피팅 절차가 필수일 것으로 생각된다.

 

‘토크 프리’ 마인핏 퍼터
L.A.B와 더불어 우리나라 브랜드인 마인핏 퍼터가 있다.

 

 

헤드의 완벽한 무게중심을 통해 토크를 없애는 ‘토크 프리’를 실현하여 스트로크 시 헤드의 관성 회전을 없애는 특허를 가지고 있다. 가격대는 만만치 않지만 그만큼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다양한 체형의 골퍼들이 최적화된 자세를 취해, 볼을 최적의 로프트로 지면과 평행한 스트로크를 하려면 라이각이 중요한데, 마인핏은 66°~75° 사이 10개의 라이각을 가진 슬리브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현장에서 테스트와 빠른 피드백이 필요한 골퍼들에게 매우 매력적이다.

 

헤드 무게는 최대 450g까지 스스로 조정할 수 있어서 최적의 무게를 실현할 수 있다. 다만 무게조정은 트랙맨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능한 피터(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를 권장한다.

 


[퍼트 그립법 소개]

선수용 퍼팅그립 21 Bridge Grip
헤드, 샤프트, 그립에서 발생하는 토크를 퍼터 장비의 기술 발전과 함께 퍼팅그립까지 잘 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즉, 좋은 그립으로 받침점의 안정감을 보조하면 몸과 일체감 있는 스윙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지난 공유프로젝트 2탄에서 강한 일체감을 주는 ‘K-Wrist Lock Grip’을 공유했고, 이번에는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구사하면서도 5m 이내에서 미세한 스트로크 미스를 막아주는 그립법을 소개한다.

 

 

필자가 직접 사용하며 ‘21 Bridge Grip’으로 명명한 이 그립법은 기본적으로 Claw grip(집게발 그립)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일명 ‘집게 그립’이 자료 사진과 같이 주로 많이 잡는 리버스오버래핑 그립을 기초로 오른손을 집게발처럼 잡는 것이라면, 21 Bridge Grip은 크로스핸드그립을 기초로 하여 왼손을 당구의 큐걸이(브릿지)처럼 고정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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