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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 퍼팅시스템 공유프로젝트 2탄: Level 1-핵심표준×New grip 공개

〈Standard Aim 322 Tour preferred〉 퍼팅시스템 공유프로젝트
흔들리지 않는 K-WRIST 그립 공개

투어프로 Yang I Won의 골프소마사피언스

 

〈Standard Aim 322 Tour preferred〉 퍼팅시스템의 핵심은 과학적 접근을 인간의 지각과 경험에 반영한 표준화에 있다. 지난 ‘1탄-INTRO 편’에서 이를 ‘의도적인 두루뭉술’이라고 정의했었다.


이번 2탄에서는 선수에게 요구되는 수준의 접근와 트레이닝 위주의 ‘Level 2’보다는, 소위 주말골퍼에게 직접적인 큰 성과를 주는 ‘Level 1’의 핵심내용을 공유한다. 다만 실제 교육프로그램의 순서와 세부내용은 생략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


WRITER 양이원

 

‘레벨 1’로 효율 극대화
취미 골퍼는 프로선수처럼 기꺼이 장기간의 시간을 감내하기가 쉽지 않다. 골프만을 위한 시간을 넉넉하게 확보하기란 사실상 어려운 편이다. 당연히 골프를 하면 할수록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아마추어 골퍼 자신도 잘 알고 있음에도 훈련량과 상관없이 잘하고 싶다는 욕망은 프로선수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필자는 이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또 코치는 이에 대응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 필요가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래서 필자의 퍼트 교육에서는 아마추어의 경우, 레벨2에서 다루는 현재의 퍼팅 패턴 등 기술 수준 평가 또는 입문교육 후, 직관적이고 직접적인 솔루션을 다루는 레벨 1을 주로 교육한다. 취미 골퍼의 여건과 목적에 따라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취지다.

 

반면 프로선수도 그 역량과 동기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도 있지만, 프로골프선수라는 ‘직업’으로서의 총체적인 역량을 만들어주기 위해, 주로 퍼트에 접근하는 정신적 가치와 트레이닝을 다루는 레벨2를 집중하고 있다.

 

모든 길은 322로 통한다
필자의 퍼팅시스템 레벨1의 Skill Zone에 편성된 그린 리딩의 ‘AP 핵심표준’을 먼저 공유한다. 가장 궁금해할 부분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AP 핵심표준 [ 322= 3m × 2° × 2컵 ]

 

이 공식은 그린스피드 2.5m 기준으로 홀 3m 지점에서 2° 경사는 2컵에 조준한다는 의미다.

 

 

그린스피드 변화 등 다양한 변수에 대한 대응은 필자의 퍼팅시스템 Game Zone에서 응용 정립되어 있으며, 가장 중요한 볼의 스피드매칭은 별도의 간단한 훈련으로 정립할 수 있다.

 

에임포인트의 핵심표준을 통해, 확장표준1.2 및 AP 표준변환기준, Up & Down Hill에 따른 거리 기준, 지난 호에 일부 안내한 레이아웃(시지각훈련 5지표)을 표준화했고, 여기에 미국의 Aim point Express 기술을 응용하여 만든 AP auxiliary method(조준점 보조기술)을 대입하여 그린리딩의 정확도를 더욱 끌어올리도록 하고 있다.

 


착시 자체의 표준화
참고로, 알아둘 것은 실제 그린파악 시 눈은 지면보다 높은 점과 시야에 들어오는 공간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시지각의 착시가 발생한다.

 

또한, 그 착시는 골퍼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표준화가 어렵다고 생각하겠지만, 골퍼 개인별 착시 자체가 일관되도록 하는 방법으로 표준화하는 것이다. 이것을 필자는 ‘착시의 표준화’라고 부른다. 지난 호에 언급한 ‘의도적 두루뭉술’과 함께 중요한 인문학적이고 융합적인 문장이다.


좀 더 쉽게 풀어써 본다. 똑같은 경사의 ‘표준’을 만들어 놓고, A에게 보이는 경사도와 B에게 보이는 경사도는 서로 다른데, 그 착시를 일정한 방법으로 표준화하는 것이 ‘AP 핵심표준’의 시작이다. 좀 더 수고스러운 디테일한 시지각 표준화 방법은 지면상 생략한다.


착시를 표준화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볼 뒤와 홀 뒤에서 경사를 파악할 때는 2m 전후의 같은 거리에 앉아 같은 눈높이를 유지하는 것’이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기준을 잡아두면 정보를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양이원 프로가 제안하는 K-WRIST GRIP 

 

 

흔들리지 않는 ‘Wrist Lock’ 공개
“퍼트 그립은 80여 개가 넘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하며 개별성이 필요하다. 퍼터는 사실 헤드의 형상보다는 그 무게와 구성된 그립의 재질과 모양에 맞는 그립 잡는 방법이 조화를 이루어야 안정된 스트로크를 제공하는 기초가 된다.


필자는 개별성을 제외하고는 그립법 중 과학적으로 가장 안정된 것은 가슴에 그립 상단 끝을 밀착하는 방식이라고 본다. 2019년 R&A가 룰을 개정해 이 방식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건 그립의 상단 끝을 몸에 고정하는 것이 퍼트에서 얼마나 유리한지를 반증한다.


이와 유사하면서도 여전히 허용되고 있고, 매우 유리한 그립법으로는 팔뚝 중간에 그립 면을 밀착하는 ‘암락(맷 쿠차, 디섐보, 젠더 쇼플리 등)’과 롱퍼터를 사용하지만 가슴에 대지 않고 팔이나 손에 대는 방식(아담 스콧, 김시우, 베른하르트 랑거 등)이 뒤따른다. 그러나 이 그립들은 샤프트가 좀 더 긴 특별한 퍼터로만 가능하다.


그래서 필자는 현재 골퍼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퍼터의 길이나 그립의 모양과 상관없이 가능하고, 진자운동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그립의 상단 끝부분을 몸 일부에 거의 고정하여, 그야말로 ‘흔들리지 않은 퍼트’를 할 수 있는 그립법을 고안했고, ‘K-Wrist Lock grip’이라고 이름 지었다.


특히, 연장전 우승을 다투는 마지막 퍼트나 주말골퍼들의 스트레이트 퍼트에 자신감을 만들어주리라 확신한다.

 

K-Wrist Lock 그립 잡기 3단계

①오른손을 잡은 후, 손목을 아래로 꺾어 크로스핸드로 잡는다.


 

②오른손의 엄지가 왼손 생명선 안으로 일부 파고든다.

 

 

③왼팔은 샤프트 기울기와 평행을 권장한다.

 

그립, 냉정과 열정 사이
퍼트의 기본적 그립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사진의 ‘오버래핑 그립’은 그립의 특성상 거리조절에 용이하다. 대신 세밀함이 요구되는 근거리에서는 얘기가 좀 다르다. 양어깨의 정렬이 다소 기울어졌기 때문에 방향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그립이 ‘크로스핸드 그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근거리에서는 크로스핸드 그립을, 원거리에서는 오버래핑 그립을 사용하는 선수도 있다.

 


참고로 필자와 함께 ‘투어프로 더블액션’ 레슨 꼭지를 맡고 있는 KPGA 이종수 프로의 경우, 사진처럼 집게 그립으로 변경하면서 컨트롤이 매우 좋아졌다.

 

이종수 프로는 손가락이 길고, 손끝 마디 가동성이 좋아서 집게 그립을 하고도 퍼터를 안정되게 고정하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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