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안승준 기자 |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감각적 콘셉트와 참신한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공간인테리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는 공간 콘셉트 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인엠포(DesignM4 대표 윤영섭)가 패션브랜드 콘크리트웍스(대표 채명석)의 크리에이티브 감성이 극대화된 오피스 공간디자인으로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콘크리트웍스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소재를 조합, 고객들이 합리적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패션 브랜드로, 현재 ‘코드그라피’와 ‘키뮤어’ 등 두 개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브랜드 론칭 첫해부터 매출액 50억 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2021 이노베이션 컴퍼니’ 주관 캐주얼 의류 브랜드 부문 혁신브랜드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콘크리트웍스는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위해 서울특별시 성수동 인근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고, 회사의 정체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오피스 스타일 구현을 위해 디자인엠포와 함께 의기투합했다.
디자인엠포는 공간의 사용성과 장소성을 중심으로 최적의 고객 경험 서비스(UX)를 기획, 설계하는 공간 콘셉트 디자인 전문 회사로, 인-하우스에서 모든 과정을 컨설팅 및 실행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제주항공 라운지’, ‘코아스 본사 쇼룸’, ‘플레이인더박스 더 현대 서울’, ‘포스코 이노하이브’, ‘키즈카페크레빌’ 등 다채로운 공간디자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디자인엠포 윤영섭 대표는 “단순 업무공간의 개념을 넘어 합리적인 금액으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정체성을 잘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며 “이러한 브랜드 철학에 맞춰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요소와 벽돌, 가설재, 비닐, 금속, 우드 등과 같이 raw한 마감재를 곳곳에 적용해 합리적이면서도 직관적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내부 구성원뿐만 아니라 외부 클라이언트들이 방문했을 때 누군가 설명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 목표였다” 고 덧붙였다.
윤영섭 대표는 가장 먼저 거리에서 내부로 들어가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외부에서 흔히 사용하는 마감재를 고려해 파사드를 완성시켰다. 브랜드가 지닌 쿨(COOL)한 이미지를 비롯해 주 컬러인 무채색을 반영한 금속 골강판과 그레이, 블랙 투톤의 벽돌을 쌓아 올렸으며, 벽돌 위의 ‘concrete works’ 빅레터는 백색 스텐실로 마감해 대비감을 연출했다.
소비자와 기업의 접점, 바로 공간이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콘크리트웍스 구성원이 지니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감성이 고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기 위해서는 다채로운 아이디어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또 다른 공간, 업무환경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 없다.
‘디자인의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다’ 란 디자인엠포의 고유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콘크리트웍스의 오피스가 브랜드와 고객 사이 접점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험을 이어나갈 수 있는 발전적 모멘텀의 기틀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