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제8회 2020 청향 문학상’ 시상식이 24일 오후 3시에 경기도 성남시 야탑 위치하고 있는 벨리 비 하우스에서 50인 이하 이지만, 성대하게 치러졌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청향 문학상’은 2012년 ‘한국수필가협회’에서 실행하던 청향문학상을 2016년 제4회부터는 10여년 운영해온 카페주관으로 직접 ‘문학상’을 공모하기 시작했다.
‘한번이 또 한 번으로’ 청향 정정숙 선생이 수상자들에게 말하는 ‘내가 가지 못한 길 차마갈 수 없는 문학의 길에서 소망한다. 각박한 세상, 내가 아닌 누군가가 국가와 사회에 소통하는 글을 쓰며 질병과 장애, 생활고로 위로가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글…절망적인 상처를 치료하는 많은 작가들이 있음을 안다. 또한 문에 창작의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리며 혼신의 힘으로 등단한 신예작가에겐 “청향문학상”이 한 톨의 밀알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한번이 또 한 번으로… 후배 작가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한상림 작가는 “섬으로 사는 사람”을 공모하여 수상자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기자가 본 한상림 작가는 강동구새마을부녀회 및 강동 여성단체 회장직을 재임 하면서, 봉사정신·청렴함이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것을 수상작에 담아 놓은 듯했다.
작품 중에서“우리는 가족이 없습니다. 화장해서 바다에 뿌려주세요” / 고독사가 경제적 문제를 넘어 심각한 사회적 현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 고독사는 연령을 불문하고 노인들뿐만아니라, 중년층으로… 등 / 요즘 들어 정현종 시인이 노래한 ‘섬’이라는 시구가 뇌리에서 맴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생각해 보면 우리 모두 하나하나의 섬으로 존재하는 외롭고 나약한 생명체다, 섬과 섬을 이어주는 것은 사랑과 관심뿐이다.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홀로 죽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 사소한 관심이 모여 훈훈한 세상을 만든다.
제8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한상림 “섬으로 사는 사람” 시 부문 우수상 정이윤 “도시의 낙타” 수필 부문 우수상 정종병 “아내의 발을 씻겨주면서” 특별상 이정숙 “미워하면 안 돼” 총 네 분이 수상했다.

제8회 ‘청향문학상’ 시상식에는 오프닝 오르간 연주/ 쇼팽 프렐류드 박미혜, 청향 정정숙“문인을 찾아서 인터뷰 영상, 축사 정목일 한국문의협회 부이사장 역임, ‘고독을 넘어서’ 낭송 우병택 시인평론가, 격려사 성용길 동국대 명예교수, 헌시 ‘구절초 사랑’ 낭송 마금숙, 축시 ‘가시연꽃’ 낭송 박영애, 심사평 최광림 심사위원장이 맡았으며, 시상에는 대상 청향 정정숙, 우수상 양호 시인, 우수상 최광림, 축가 김영환 교수, 사회 도경원 시인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