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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시계외 노선 관련 영암·무안군 손실 분담금 협의 추진

- 목포시 시내버스 비상경영 전환시부터 시계외 노선 손실 분담금 부담 협의 요청
- 지역민 이동권 보장 및 상생 협력을 위한 영암·무안군과 실무 협의 진행 중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목포시는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시외 운행 노선 협의에 나서는 등 시내버스 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6월 시내버스를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하면서 영암군과 무안군에 시 경계를 벗어나는 시계외 노선 협의를 요청했으며, 이번 달 8일과 9일 영암군, 무안군과 시계외 노선 손실 분담금 부담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의는 목포시가 노선 개편 용역 결과인 영암·무안 시계외 운행 노선의 손실에 대해 경제적 논리가 아닌 목포시를 생활권으로 하는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및 지역 상생 협력 차원으로 해결하고자 영암군과 무안군에 요청해 개최됐다.

 

목포시는 지역 상생 차원에서 현행 노선 유지를 위해, 2023년 시계외 노선의 손실액부터 운행 거리 비율에 따라 부담해줄 것을 영암군과 무안군에 요청했다.

 

이에 영암군과 무안군은 분담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으나,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관련 노선의 유지 및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는 각 군의 의견을 감안하여, 현행 노선 유지를 위해 분담 요구안을 ‘2023년 전체 손실액부터’에서 ‘하반기 손실액부터’로 수정 제안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오는 30일까지 회신해 줄 것을 영암군과 무안군에 요청했다.

 

한편, 목포시 관계자는 “시민 공론화 등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빠듯한 일정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와중에도 지역 상생 차원에서 영암군과 무안군에 충분한 검토 시간을 제공하고 분담 방안을 양보한 만큼 합리적인 결정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내 노선 개편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