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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대나무로 탄소 줄이고 컵도 나누고'...친환경 종이컵 25만 개 지원

자매결연지 중국 의빈시에서 대나무 펄프로 제작한 종이컵 25만 개 수입·지원

▲친환경 대나무 펄프 종이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담양군이 친환경적인 대나무 펄프 종이컵을 도입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 사업은 담양군과 자매결연지인 중국 쓰촨성 의빈시의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총 25만 개의 대나무 펄프 종이컵과 뚜껑이 수입되어 관내 식품접객업소와 소매점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제품 지원을 넘어, 양 도시 간의 우호적인 교류와 협력의 결과물이다. 담양군은 의빈시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경제적, 환경적 이득을 동시에 추구하며,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일, 수입된 종이컵과 뚜껑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통관 절차를 거쳐 국내에 도착했다.

 

특히, 이 종이컵은 대나무 펄프를 원료로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대나무가 가진 뛰어난 광합성 능력 덕분에 탄소 흡수에도 도움을 준다. 대나무는 다른 목재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대나무를 활용한 제품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이 제품은 매립이나 소각 시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더욱 친환경적이다.

 

담양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카페와 음식점들이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대체할 수 있도록 도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담양의 대표적인 관광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담양군 관광과는 현재 해당 종이컵을 사용하려는 업소들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음식문화를 조성하려는 노력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대나무 종이컵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이를 담양의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이 사업이 담양의 대표적인 친환경 모델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군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나무 펄프 종이컵 지원사업은 환경 보호와 지역 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예로, 담양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