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강진군이 균형발전과 인구 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사업에 속도를 내며 지역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계기로 옛 성화대를 4차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천년문화 강진, 청년 글로컬 플랫폼 건립사업’과 함께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혁신으로 정부의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옛 성화대 활성화를 위한 조감도/강진군 제공
2일 강진군에 따르면 ‘천년문화 강진, 청년 글로컬 플랫폼 건립사업’은 폐교된 성화대를 리모델링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청년 거점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7만 평의 부지와 8개 동의 건물로 구성된 옛 성화대는 지역 경제와 인구 증가를 견인할 융복합 플랫폼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총 330억 원의 사업비를 기반으로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드론 산업 혁신밸리, 실감 미디어 콘텐츠 체험관 등의 조성을 통해 교육, 관광, 스타트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군은 2025년 하반기 착공,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 유치를 위한 TF팀 구성과 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 실질적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옛 성화대 부지 활용은 군민의 숙원 사업이자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핵심 전략”이라며 “강진군이 지방 균형발전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2024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강진군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는 모습./강진군 제공
또한 강진군은 2024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의 선도적 역할을 입증했다. 군동면을 대상으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복지·안전 통합 플랫폼을 도입해 주민 맞춤형 서비스 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AI 안부전화와 스피커를 통한 상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특이 상황 발생 시 지역 주민과 협력해 현장을 점검하는 스마트 안심돌봄단 운영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또한 마을 경로당에 안전 인증제를 도입, 마을안전 지도자를 양성하고 K급 소화기와 단독형 감지기를 보급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수상은 강진군의 복지 행정이 주민 실생활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스마트 행정을 통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진군은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성과를 발판으로 타 지자체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성공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를 넘어 다양한 행정 분야로 AI와 빅데이터 기술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예산 절감과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