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광양시가 2025년을 목표로 천만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K-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을 공식화했다. 이번 비전은 백운산, 구봉산, 섬진강 등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관 협업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광양시는 이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보다 매력적이고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광양시는 각 권역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관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운산권은 도선국사 문화관광벨트, 산림박물관, 토종식물원 등 역사, 생태,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웰니스 관광지로 개발된다. 구봉산권은 구봉산전망대를 중심으로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POSCO 체험형 조형물, 세계 최장 골든 출렁다리 등으로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섬진강권은 ‘섬진강 속 빛나는 윤동주의 별빛아일랜드’와 ‘섬진강을 품은 별빛나루’ 등 감성적이고 인문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특색 있는 관광 자원을 개발한다.

이와함께 ‘아이언아트시티’와 같은 독창적인 관광 브랜드를 통해 관광지의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광양매화축제와 광양 K-POP 페스티벌 등 기존의 인기 관광 축제를 업그레이드하고, 광양만 야경을 활용한 ‘광양 나이트&라이트 페스티벌’ 같은 새로운 페스티벌을 통해 체류형 관광을 촉진한다. 이러한 이벤트들은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여기에 민간 기업들과 협력하여 구봉산 관광단지와 포스코의 체험형 조형물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리고,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계획’을 통해 광양, 구례, 곡성, 하동 등 인근 지역과 협력하여 광역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메타버스, 스마트 관광지도 등 디지털 전환을 활용하여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더 나아가,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광양의 관광 가치를 홍보하며,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광양 관광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더불어 관광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행복여행활동 지원사업을 펼쳐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을 만들고,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관광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마찬가지로, 지역 관광 인프라의 보완 및 개선 작업을 통해 관광 수용력을 확대하며, 고품질 환대 서비스로 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할 방침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시는 천만 관광객을 목표로 한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미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사업과 섬진강을 잇는 관광벨트를 중심으로 균형 잡힌 관광 진흥을 추진하여, 대한민국 대표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시는 자연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축하여,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