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곳, 세상과 조금 떨어져 있는 그 작은 섬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먼섬’은 이제 더 이상 외딴 섬이 아니다. 전라남도가 25개의 먼섬에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올 정책을 발표하며, 이 섬들의 미래가 달라질 준비를 하고 있다.
13일 전라남도는 오는 17일부터 시행되는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을 통해, 5개 시군에 걸쳐 25개 섬에 활기를 불어넣을 정책을 발표했다. 여수, 영광, 완도, 진도, 신안 등 전라남도의 ‘먼섬’들이 이제는 그저 외딴 곳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의 중심지가 될 예정이다.
“먼섬은 더 이상 ‘외딴’ 섬이 아니다. 해양영토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수산자원, 안보,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도 핵심적인 가치를 지닌 곳이다.” 박태건 전라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이렇게 강조하며, 이번 특별법이 먼섬들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5개년 발전 계획을 통해 먼섬들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생활 인구 유입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주민들의 생활 안전을 높이고 지역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들이 실현될 전망이다. 이 섬들이 이제는 단지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이 아닌, 사람들이 모여드는 활기찬 섬으로 변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누가 알겠나? 수십 년 후에는 ‘먼섬’을 떠올리면 바쁜 일상이 펼쳐진 섬의 모습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이제 먼섬들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삶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