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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카운티, 삼성, 신안… 골프장 보유 1위는 누구?

- 대기업들의 골프장 보유 현황과 비즈니스 전략, 수익성 넘는 경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대기업들이 골프장에서 비즈니스와 접대를 동시에 즐긴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골프장 보유 순위가 공개되었고, 예상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골프존카운티, 삼성, 신안, 부영 등 대기업들이 골프장 보유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그 이유와 배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위 골프존카운티, 19개 골프장에 441홀 보유

골프존카운티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골프장을 보유한 기업으로 떠오른 가운데, 총 19개의 골프장에 441홀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업은 골프장 운영뿐만 아니라 4개 골프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어 사실상 국내 골프장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미친다. 국내 전체 골프장의 4.1%에 해당하는 규모로, 골프존카운티의 비즈니스 전략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준다.

 

2위 삼성그룹, 골프장에서 비즈니스의 모든 것 즐기다

삼성그룹은 회원제와 대중형 골프장을 아우르며 8개 골프장에 162홀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안양, 동래, 안성, 가평베네스트와 같은 골프장들은 비즈니스 미팅과 접대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삼성은 골프를 단순한 여가 활동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고급 네트워크와 협상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레이크사이드CC도 보유하고 있어 그 규모와 범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3위 신안그룹과 부영그룹,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

신안그룹은 리베라, 신안, 그린힐 등 5개의 골프장에 144홀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영그룹은 제주부영, 순천부영, 무주덕유산 등 6개 골프장에 총 126홀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골프장 운영을 통해 그 지역 경제와 문화에 대한 기여도 크지만, 단순히 시설을 넘어서 비즈니스 전략의 일환으로 골프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GS그룹과 한화그룹도 빠질 수 없다!

GS그룹과 한화그룹은 각각 99홀을 보유하며 골프장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GS그룹은 엘리시안강촌, 엘리시안제주, 남서울CC 등 5개 골프장에 99홀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그룹도 제이드팰리스 등 5개 골프장에서 99홀을 운영하고 있다.

 

왜 대기업들이 골프장을 보유할까?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골프장은 접대뿐만 아니라 수익성까지 고려한 전략적 자산"이라며, "대기업들이 골프장을 보유하는 이유는 비즈니스와 네트워킹을 위한 중요한 공간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골프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비즈니스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대기업들은 이를 통해 회사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중요한 거래를 성사시키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32개 대기업이 87개 골프장을 보유

2023년 말 기준으로, 32개 대기업 그룹이 총 87개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골프장은 수도권(36.9개소), 강원도(18.5개소), 제주도(14.8개소) 등 지역별로 분포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골프장 보유는 단순히 비즈니스 공간을 넘어서, 그들의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결국, 골프는 이제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대기업들의 비즈니스와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무대가 된 셈이다. 골프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전략적 활용이 앞으로도 대기업들의 중요한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