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2024년 1월 24일부터 전라남도와 시군의 협력으로 ‘전라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을 첫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출생기본수당은 저출생 문제에 대한 전라남도의 혁신적인 대응책으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출생기본수당은 전라남도와 22개 시군이 협력해 신설한 정책으로, 2024년 1월 1일 이후 전라남도에 출생 신고를 하고 계속해서 거주하는 아동과 부모에게 매월 최대 20만 원을 지원한다. 전라남도는 수당의 1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며, 각 시군에서는 최대 10만 원을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지원은 아동이 생후 12개월이 되는 달부터 시작되며, 지원은 신청한 달부터 지급되고 소급 지급은 되지 않는다. 신청은 아동의 첫 생일 30일 전부터 온라인 정부24(보조금24)나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전라남도는 이 정책을 통해, 2024년 이후 전라남도에서 태어난 아동이 성인이 될 때까지 최대 4천32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첫째아 가정은 4320만 원, 둘째아 가정은 8640만 원, 셋째아 가정은 1억 296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각 시군에서는 출산장려금, 출산축하용품, 산후조리비 등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을 제공한다.
김명신 전라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기본수당은 부모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여 설계한 정책으로, 앞으로도 부모들과의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정책을 통해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고, 2030년까지 합계출산율 1.5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