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지역 대학들과 손잡고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대규모 교육협력사업을 시작한다. 총 23억 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광주 지역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학령인구 감소 및 지역 소멸이라는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전남대, 조선대, 광주교대, 순천대 등 4개 대학과 지난해부터 협력 MOU를 체결하고 교육협력관을 파견하여 협력 사업의 기초를 다졌다. 올해는 광주여대와 남부대 등 총 6개 대학이 추가되며, 63개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공동 교육과정 운영 △기초학력 지원 △특수 및 유아 교육 △문화예술 교육 △AI 및 반도체, 융합, 로봇 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또한, 독서 및 금융·경제교육, 교사 연수, 심리·정서·상담 지원, 진로·직업 및 창업 교육 등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지역사회 연계 전문가 강좌인 ‘꿈닮꿈담’과 고교-대학 연계 진로 교육 프로그램인 ‘꿈꾸는 공작소’는 계속해서 운영되며, 새로운 프로그램으로는 K-엔터테인먼트 청소년 캠프 ‘뮤지컬(갈라) 교육 프로그램’, 기초학력지원센터 운영, 고교-대학 학점 인정 체제 구축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광주시교육청은 지역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도 참여하고, 지역대학이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교육청과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지역 교육력을 향상시키고, 지역민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