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4일 오전 대설·한파 대비 대책회의를 열고, 제설작업 및 취약계층 한파 피해 보호 등 도민 안전을 위한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장성 상무대 15.6cm, 함평 월야 10.5cm, 목포 연산 9.9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며, 장성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나주, 담양, 화순 등 14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10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1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번 대설은 6일까지 5~20㎝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서해안 지역은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예보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전라남도는 대설과 한파에 대비해 빈틈없는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1,392개 비닐하우스, 축사, 양식장 등을 긴급 점검하고, 제설 장비 1,755대를 가동하며, 13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제설제를 확보했다. 또한, 결빙 취약 구간과 고립 우려 지역을 '겨울철 재해 우려 지역'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 중이다.
한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한파 쉼터를 운영하고, 난방비 지원 및 안부 확인 등의 복지 서비스를 강화했다. 필요 시 한파 응급 대피소도 운영하며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5일 새벽에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대비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제설작업을 철저히 하고, 취약계층 한파 보호 대책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전라남도와 시군의 최우선 과제는 민생 안정이다. 일선 현장에서 도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 민생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