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완도해양치유센터가 설 연휴 동안 큰 인기를 끌며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개관 이후 6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는 것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해양치유 산업이 지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이번 설 연휴 동안 1,200명이 다녀가며, 예약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현장에서 추가 방문객을 받기도 했지만, 인원 제한으로 인해 아쉽게 돌아선 이들도 있었다는 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수요가 높은 만큼 운영 방식의 유연성을 키우고, 더 많은 방문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과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
완도해양치유센터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해양치유 시설로, 청정한 해양 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1층에서는 딸라소풀과 명상풀, 해수 미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2층에서는 건강 상태 측정 후 맞춤형 테라피가 제공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까지 방문하며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해양치유가 단순한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지역 경제의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관광객 증가만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단순 체험형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치유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체류형 관광과 연계하여 지역 경제 전반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숙박과 연계된 패키지 상품 개발, 지역 특산물과의 연계, 사계절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 도입 등이 요구된다.
완도해양치유센터는 이제 시작 단계다. 하지만 이번 설 연휴의 성과는 해양치유 산업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웰니스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완도가 해양치유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운영 개선을 이어가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