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2025년 전략작물직불사업 신청·접수를 1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쌀값 안정과 식량자급률 향상을 목표로 하며, 농업인들이 벼 대신 타작물을 재배할 경우 국비 100%로 직불금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전략작물직불사업은 하계작물과 동계작물로 구분되며, 각각 다양한 직불금이 지급된다. 하계작물인 가루쌀과 두류에는 ha당 200만 원, 식용 옥수수와 깨에는 ha당 100만 원의 직불금이 지원된다. 동계작물인 밀은 ha당 100만 원, 기타 작물에는 ha당 50만 원이 지급된다. 또한, 밀과 조사료(동계작물), 두류와 가루쌀(하계작물)을 이모작하면 ha당 100만 원의 인센티브가 추가로 지급된다.
하계작물에 '깨'가 신규 품목으로 추가되었고, 기존 하계조사료의 지원단가는 ha당 43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인상되었으며, 동계작물 밀의 단가는 ha당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농업인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타작물 재배를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은 전략작물직불사업과 함께 벼 재배면적을 줄이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한다. 고흥군의 벼 재배감축 목표 면적은 1,378ha로 설정되었으며, 농업인들은 자율적으로 감축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고흥만 간척지에서는 올해부터 벼 재배가 금지되고 타작물 재배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흥군은 쌀값을 안정시키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고흥군은 타작물 재배 확대를 통해 농업의 미래를 혁신하고 있으며, 지역 농업의 안정적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밥쌀용 쌀의 과잉생산을 막고,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농업인들이 적극적으로 타작물 재배 확대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고흥군은 농업의 대전환을 이끌어 나가며,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