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강진군은 22일, 제53회 강진 청자축제를 화려하게 개막하며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을 알렸다.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내달 3일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먹거리가 가득한 축제의 현장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축제의 시작은 전통 풍물패의 신명 나는 퍼포먼스로, 축제장 입구에서부터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꽹과리와 북소리가 울려 퍼지며 시작된 풍물놀이와 전통 연희는 강진 청자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다가올 다채로운 문화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했다.
#개막식, 열정과 기쁨이 넘친 첫날
개막식은 이호남 강진군축제추진위원장의 개막 선언으로 성대하게 시작되었으며, 이후 강진원 강진군수와 서순선 강진군의회 의장,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주철현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각 축사에서 강진 청자축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축제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그 명성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후, 축제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며, 인기 가수들이 축제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함께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하동근, 슬리피, 진해성 등 유명 가수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과 함께 흥겨운 공연을 펼쳤고, 강진 홍보대사 문희옥 가수의 특별 공연도 무대에 올라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궜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현장
개막식 당일 축제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이 찾아와 강진 청자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겨울과 봄이 어우러지는 날씨 속에서 어린이들은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몰두하며, 가족들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에 참여했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존은 특히 큰 인기를 끌었으며, 방문객들은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와 신나는 활동들에 함께 기뻐했다.
청자체험, 다채로운 활동으로 가득
강진 청자축제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청자와 관련된 전통적인 체험을 확대하고, 올해는 전년에는 없었던 ▲태토밟기 체험 ▲청자발굴 체험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추가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물레 성형 체험, 청자파편 모자이크 체험, 청자 탁본체험 등 청자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에게 강진의 전통 도자기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키즈존도 마련됐다. 어린이 브랜드 뮤지컬, 인기 캐릭터 핑크퐁 조형물, 에어바운스 놀이기구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해 아이들의 눈을 빛나게 했다.
먹거리도 풍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미식 여행
먹거리 또한 축제의 큰 매력 중 하나였다. 푸드트럭과 음식 부스에서는 강진의 전통 음식을 비롯해 현대적인 요리까지 다양하게 제공되었고, 방문객들은 축제를 즐기며 맛있는 음식도 함께 경험할 수 있었다. 자전거 솜사탕 만들기, 족욕 체험, 목공 체험 등 어른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가득해, 축제는 문화뿐만 아니라 미식 여행으로도 풍성한 경험을 선사했다.
반값여행 혜택, 강진을 더욱 가까이
강진군은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여 관광객들에게 더욱 실속 있는 혜택을 제공했다.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고, 지원 횟수도 4회로 늘려 관광객들이 여러 차례 강진을 방문하며 지역 내 다양한 업소와 시설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강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실속 있는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 청자축제,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특별한 축제
강진 청자축제는 전통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었다. 올해 축제는 강진의 전통을 알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3월 3일까지 계속되는 제53회 강진 청자축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나누는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 차, 강진을 방문할 이유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준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을 맞이하는 강진 청자축제, 올해 축제는 꼭 한번 찾아와야 할 매력적인 문화 여행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