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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부분 직장 폐쇄…손실 254억 원 추정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현대제철(대표이사 서강현) 당진제철소의 냉연공장이 부분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 이는 성과급을 두고 노사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현대제철은 24일 낮 12시부터 당진제철소의 냉연공장 산세 압연 설비(PL/TCM)에 대해 부분 직장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공고문을 통해 "노조 파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산 활동이 불가능해 막대한 지장이 초래됐다"며 "부득이하게 직장 폐쇄를 공고한다"고 전했다.

 

PL/TCM의 가동 중단으로 인해 소재 고갈이 발생, 후공정 가동이 불가능해져 냉연강판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부분 직장 폐쇄로 약 27만 톤의 생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손실액은 25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현대제철은 "이번 직장 폐쇄 결정은 노조의 쟁의행위 돌입 이후 시작된 것으로 대항성과 상당성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20차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400%와 500만 원의 경영성과급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현대차그룹 타 계열사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날 사내 소식지를 통해 "최악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19일에 성과급(임금 10만 1000원, 성과급 2650만 원)을 지급하며 적자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현대제철의 경영실적은 별도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473억 원의 흑자였으나, 성과금 제시 이후 약 650억 원의 적자로 전환해 이날 수정 공시했다.